모바일게임 강소기업, 신작 앞세워 속속 시장 복귀
- 파티게임즈·네시삼십삼분, ‘해피스트릿’·‘회색도시’ 출시 후 호응
- 선데이토즈, ‘애니팡 노점왕’ 6일 출시…이노스파크, 첫 소셜게임 공개 앞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게임 강소기업들이 신작을 앞세워 하나둘씩 시장에 복귀해 눈길을 끈다. 아이러브커피의 파티게임즈, 활의 네시삼십삼분, 애니팡의 선데이토즈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카카오톡(카톡) 플랫폼 초기에 성공을 거둔 업체들이다. 그러나 현재는 1~2년 전과 달리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카톡 플랫폼에서도 대기업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이들의 신작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우선 카톡 1세대 게임 ‘아이러브커피’로 유명한 파티게임즈(대표 이대형)가 최근 시장에 복귀했다. 지난달 23일 카톡 게임 ‘해피스트릿(for kakao)’을 선보인 것.
이 게임은 지난 2일 카카오 게임하기 인기순위 1위, 주말(4~5일)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순위 3위,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순위 5위를 기록했다.
파티게임즈는 해피스트릿의 주된 인기 요인으로 아이러브커피와의 교차홍보(크로스프로모션)를 꼽았다.
이벤트 기간 동안 ‘해피스트릿 for kakao’를 다운 받아 레벨을 올리면 ‘아이러브커피’ 캐시가 발급돼 신규 이용자 가입을 유도했으며 이용자가 직접 마을을 꾸미고 캐릭터의 옷을 입히는 등 아기자기한 구성 등도 호평을 얻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티게임즈는 연내 자체 개발작을 포함해 총 10여종의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 게임 각각 5종씩 나올 것으로 봐도 될 것”이라며 “개발자와 퍼블리싱 부문 등 인재 채용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인원은 85명선”이라고 전했다.
카톡 대전게임 ‘활’로 유명한 네시삼십삼분(대표 소태환, 양귀성)은 지난달 30일 드라마게임 ‘회색도시’를 출시, 호응을 얻고 있다. 유괴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이 게임은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를 갖췄다는 평과 함께 현재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20위를 기록 중이다.
이 회사 소태환 대표는 회색도시에 대해 “1년반 정도 개발했다”며 “(드라마 장르가) 성공할지 안할지 알 길이 없었는데 과감하게 도전했다”고 말했다.
네시삼십삼분은 지난 2011년 드라마게임 ‘모로저택의 비밀’을 출시, 국내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장르 게임의 출시가 처음은 아닌 셈이다.
이에 대해 소 대표는 “당시 (모로저택의 비밀이) 인기는 많았는데 불법복제가 많이 되면서 돈을 벌지는 못했다”며 “이 때문에 BM(비즈니스모델) 고민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고 (회색도시의) 유료화도 실험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게임 ‘애니팡’ 신화를 이룩한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도 1년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6일 카톡 게임 ‘애니팡 노점왕’을 공식 출시한다. 지난 5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게임이 등록된 상태다. 애니팡 노점왕은 선데이토즈가 PC웹 소셜게임으로 인기를 끈 ‘노점왕’의 지적재산권(IP)를 매입, 모바일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게임이다. 친구의 눈치를 보며 노점을 키워나가는 방식의 게임으로 자사의 소셜 노하우를 녹여냈다는 게 선데이토즈의 설명이다.
지난 2011년 4월에 출시돼 지금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장수 소셜게임 ‘룰더스카이’를 개발한 주역들도 조만간 시장에 복귀한다.
룰더스카이 개발 핵심 인력들이 창업한 이노스파크(공동대표 신재찬, 김성용)가 이달 중 첫 소셜게임 ‘드래곤프렌즈’를 출시한다. NHN엔터테인먼트가 퍼블리싱을 맡았다. 이 게임은 6일 언론 대상의 쇼케이스를 통해 자세한 내용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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