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HD폰 3총사, 갤럭시S4·옵티머스G프로·베가넘버6풀HD 장단점은?
- 휴대성 ‘갤럭시S4’·화면 크기 ‘베가 넘버6 풀HD’, 우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고화질폰(풀HD, 1080*1920) 시대다. 팬택 ‘베가 넘버6 풀HD’<사진 오른쪽>에 이어 LG전자 ‘옵티머스G프로’<사진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S4’<사진 왼쪽>까지 벌써 3종의 제품이 판매 중이거나 판매를 앞두고 있다. 제품별 장단점도 뚜렷하다. 남에게 좋은 제품도 내가 쓰기 불편하면 소용없다. 선택을 위한 포인트를 짚어봤다.
3종의 제품 중 화면 크기는 베가 넘버6 풀HD가 가장 크다. 5.9인치다. 옵티머스G프로는 5.5인치 갤럭시S4는 4.99인치다. 콘텐츠를 보다 큰 화면으로 즐기기는 베가 넘버6 풀HD가 좋다. 화면의 선명도는 갤럭시S4가 높다. 같은 풀HD다보니 크기 작은 갤럭시S4가 인치당픽셀수(ppi)가 높기 때문이다. 선명도가 높으면 화면을 확대하지 않아도 글자를 보기가 상대적으로 편하다.
베가 넘버6 풀HD는 샤프의 옵티머스G프로는 LG디스플레이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다. 갤럭시S4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능동형발광다이오드(AMOLE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다. LCD와 AMOLED는 색감이 다르다. 전력 효율성도 다르다. 색감은 개인차가 있다. 전력 효율성은 전체 제품 설계 및 사용자의 이용 양태와 연관이 있다. 배터리 용량은 팬택과 LG전자가 3140mAh 삼성전자가 2600mAh다. 용량이 크다고 오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역시 전체 제품 설계 및 사용자의 이용 양태와 연관이 있다.
휴대하기에는 갤럭시S4가 좋다. 휴대성은 화면 크기와 반비례다. 갤럭시S4의 무게는 130g. 전작인 ‘갤럭시S3’ 보다도 가볍다. 옵티머스G프로와 베가 넘버6 풀HD의 무게는 각각 172g과 210g이다.
한 손으로 조작하기는 모두 부담스러운 크기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각 사는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베가 넘버6 풀HD는 휴대폰 뒷면을 터치해 주요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다.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손짓으로 휴대폰을 조작할 수도 있다. 옵티머스G프로는 오는 4월 중 동영상을 보다가 시선을 돌리면 일시정지하는 ‘스마트 비디오’를 업그레이드로 제공할 예정이다. 갤럭시S4는 눈동자를 인식해 화면을 스크롤하거나 동영상 재생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스크롤’과 ‘스마트 포즈’를 적용했다. 적외선 센서로 화면에 손을 대지 않고 팬택처럼 손짓으로 이용하는 에어 제스처도 탑재했다. 스마트폰을 터치하지 않아도 콘텐츠 주요 기능을 볼 수 있는 에어 뷰 등 사용자환경(UI)에 대한 세심한 배려는 갤럭시S4가 가장 많이 담고 있다.
후면 카메라는 모두 1300만화소다. 팬택은 ‘기본기’ LG전자는 ‘캠코더’ 삼성전자는 ‘재미’라는 특색을 갖췄다. 베가 넘버6 풀HD는 ‘블루필터’를 갖춰 사실감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LG전자는 찍는 쪽과 찍히는 쪽 모두 녹화가 가능한 ‘듀얼레코딩’과 움직이는 사물을 초점이 자동 추적하는 ‘트래킹포커스’를 지원한다. 갤럭시S4는 사진에 음성을 같이 저장하는 ‘사운드 앤 샷’과 연속 동작을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들어주는 ‘드라마 샷’을 내장했다. 콘텐츠 공유는 아무래도 제품군이 많고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을 탑재해 온 삼성전자가 편하다.
베가 넘버6 풀HD는 국내 최대 화면 크기 스마트폰이라는 것이 경쟁작에 비해 앞서는 특징이다. 옵티머스G프로는 휴대폰을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위치 추적 및 부재중 전화 등을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내 폰과의 대화’가 눈길을 끈다. 갤럭시S4는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라는 브랜드가 최대 강점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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