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모바일게임 직접 유통 본격화…지스타서 첫무대
- T스토어 브랜드 알려, 앵그리버드 후속작 최초 공개 등 퍼블리셔 입지 강화
- 일본 등 글로벌 진출 시 퍼블리싱 게임 마케팅 지원 계획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 콘텐츠 마켓 T스토어를 운영 중인 SK플래닛이 모바일게임 직접 유통을 본격화한다. 이를 대외에 알리는 첫 무대가 올해 지스타다. 지스타에 퍼블리싱(유통) 게임 19종을 포함한 37종의 모바일게임을 전시해 플랫폼 사업자뿐만 아니라 게임 퍼블리셔로도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게 회사 측 목표다.
1일 SK플래닛(www.skplanet.com 대표 서진우)은 오는 8일부터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2’ 게임전시회에 총 37종의 모바일게임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SK플래닛은 모바일 콘텐츠 마켓 T스토어로 참가하며 고객체험(B2C) 전시관 80부스에 기업고객(B2B) 전시관 6부스를 별도 마련한다. 참가 업체 중 가장 많은 37종의 모바일게임을 전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전시 규모도 게임업체 위메이드와 함께 참가 업체 중 최대 크기다.
올해 지스타는 SK플랫폼이 게임 퍼블리싱 사업의 본격화를 대외에 알리는 첫 무대가 될 전망이다. 차봉준 SK플래닛 매니저는 “직접 게임 유통을 처음으로 외부에 알리는 무대가 지스타”라며 “또한 중소 개발사의 여타 게임들도 같이 전시를 해서 마케팅을 협력하는 공간으로 같이 만들어가는 전시회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스타에 출전하기 힘든 중소 개발사들도 T스토어를 통해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T스토어는 퍼블리싱 게임들의 국내 독점 공급을 통해 T스토어의 게임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게임 시장 동반 진출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T스토어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개발사들은 향후 SK플래닛의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SK플래닛은 이번에 국내 소셜게임 시장 확대를 이끈 ‘룰더스카이’의 후속작과 로비오(Rovio)의 최신작 ‘앵그리버드 스타워즈’, 캡콥(Capcom)의 간판 타이틀 ‘역전재판’의 스마트폰버전을 최초 공개해 관람객의 발길을 잡을 계획이다.
또한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된 매드플레이의 카드대전 게임 ‘웹툰대전’과 퓨어소프트의 던전게임 ‘벤데타 원오브뎀(Vendetta One of them)’등 14종 게임을 전격 공개해 퍼블리셔의 입지도 강화할 전략이다.
SK플래닛은 지난 9월 개막한 일본의 도쿄게임쇼에도 참가했다. 이달부터 시작할 일본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알리고자 한 것이다. 당시 ‘제노니아4’ 등 국내 출시된 인기게임 15종을 전시하고 현지 마켓 킵(qiip)를 홍보했다.
차 매니저는 “현재 일본에만 진출한 상태인데 글로벌 플레이어(애플, 구글 등)와 경쟁하기 위해 퍼블리싱 게임을 지속해서 내놓을 것”이라며 “경쟁력을 갖춘 게임을 통해 개발사와 함께 글로벌 진출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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