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가 2분기 598만대 규모의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시장에 공급했다.
25일 LG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선전국 경기침체로 글로벌 TV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됐지만 LG전자의 LCD TV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2분기 570만2000대, 지난 1분기 581만대의 LCD TV를 시장에 공급했다. 회사의 발표 수치를 대입해보면 LG전자의 2분기 LCD TV 공급량은 598만대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는 PDP TV의 공급량은 공개하지 않고 ‘감소 추세’라고만 밝혔다. 지난 1분기 LG전자의 PDP TV 공급량은 81만8000대였다. 지난해까지 LG전자의 분기 PDP TV 공급량은 100만대를 상회했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시네마 3D 스마트TV의 판매 확산, 수익성 위주의 제품 운영, 원가절감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개선된 3.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HE사업본부는 2분기 216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축소된 5조4784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이 같은 매출 감소 추세로 봤을 때 전체 평판TV(LCD+PDP)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2분기 LG전자의 평판TV 공급량은 680만대였다.
LG전자는 상반기 주춤했던 글로벌 TV 시장이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 전망하며 시네마 3D 스마트TV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3D TV 세계 1위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