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사업장의 신규 낸드플래시 제조라인을 오는 7월부터 가동한다.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기존 대비 30%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5월 초 청주사업장에서 M12 생산라인 장비반입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과 주요 장비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SK하이닉스의 M12 생산라인은 M11 라인 건설 당시 복층 구조로 만들어 둔 공간이다. 현재 클린룸 구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장비반입식을 시작으로 1~2개월 동안 순차적으로 장비를 들여놓은 뒤 빠르면 7월 말부터 시험 가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장비반입을 끝내고 1~2개월 동안 수율 등을 테스트하기 위해 1~2만장 규모의 웨이퍼를 투입해본 뒤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게 된다”며 “M12 라인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는 9월 정도에 구축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M12의 최대 생산 규모는 M11과 동일한 300mm 웨이퍼 투입 기준 월 13~15만장으로 20나노대 미세공정이 적용된다. SK하이닉스는 우선 올 연말 M12의 월 생산량을 4만장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월 생산량이 13만장인 점을 감안하면 M12 가동을 통해 생산량이 30% 확대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