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전세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좀 더 시간이 흐르면 내 데이터는 어느 나라의 데이터센터에 저장돼 있는지 알 수 없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구글의 G메일 등이 대표적이지요. 이때문에 최근 국가 간, 기업 간 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나라의 상황을 보자면,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에 따라 일본 기업들이 백업 인프라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국내에 구축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KT와 소프트뱅크텔레콤이 경남 김해에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일본 기업들을 위한 백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LG그룹 계열의 IT서비스 업체인 LG CNS도 지난주 일본 NTT그룹의 계열사 NTT 데이터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위한 협력키로 해 주목받았습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공동으로 고객을 발굴하기로 했는데요. LG CNS는 기존의 서울 상암 IT센터와 가산센터, 인천센터 3곳의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내년 12월 완공될 부산 데이터센터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외에도 더존비즈온과 포스코ICT는 분야별, 업종별 비즈니스에 맞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발굴하고, 이를 SaaS 방식으로 제공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지난주에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주요 소식입니다.
◆LG CNS-NTT 데이터, 글로벌데이터센터사업 맞손=LG CNS(대표 김대훈)는 일본 IT아웃소싱 기업인 NTT 데이터(대표 야마시타 토우루)와 데이터센터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공동으로 일본 신규 기업고객을 발굴하고 LG CNS의 한국 데이터센터에 유치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및 스마트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글로벌 고객발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MOU는 양사의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와 솔루션을 서로 공유하고, 새로운 서비스모델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한 일본 내 신규고객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내년 2월 도쿄에서 로드쇼를 추진하는 등, 공동마케팅에 대한 협력도 포함하고 있다. LG CNS는 이번 MOU를 통해 자사의 글로벌데이터센터 사업역량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 CNS는 NTT 데이터와 함께 발굴한 신규고객들을 서울 상암 IT센터와 가산센터, 인천센터 3곳에 유치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 고객에게 제공할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도 역량을 기울이기로 했다. LG CNS는 이를 통해 쌓은 경험을 2012년 12월 국내 최대 규모로 완공할 부산데이터센터에 적용해,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글로벌데이터센터로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일본은 잦은 지진재해와 이에 따른 전력부족 등에 따라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이전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NTT 데이터는 고객들의 이러한 불안요소를 해소하고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LG CNS를 선택했다.
이는 한국이 일본 기업들이 만족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 재해에 대한 안전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에서 검증된 LG CNS의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운영능력과 재해복구시스템, 클라우드서비스 지원역량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LG CNS는 이번 MOU를 통해 일본시장 내에서 데이터센터사업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규비즈니스 개발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를 확보하게 되었다.
LG CNS 김대훈 사장은 이번 사업협력에 대해 “일본 고객에게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양사가 함께 노력하며,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데이터센터사업분야 뿐만 아니라,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융합비즈니스와 신규비즈니스 개발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가겠다” 고 말했다.
◆포스코ICT-더존비즈온, 클라우드컴퓨팅 사업 맞손=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은 지난 15일 포스코ICT 판교 스마트타워에서 포스코ICT(대표 허남석)와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사업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MOU는 포스코 패밀리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이들의 정보화 수준을 높이고 IT 경영활동을 도와 ‘포스코-패밀리사-협력사’간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대·중소기업 상생 경영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포스코는 분야별, 업종별 비즈니스 니즈를 조사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 가능한 서비스를 발굴하고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으로 제공하기 위해 공동으로 기술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더존비즈온은 단순한 클라우드 컴퓨팅 적용이 아닌 조직 내 비즈니스 정보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SaaS 모델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스마트워크가 가능한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구현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더존의 그룹웨어뿐 아니라 경영 정보화 솔루션(ERP iU, ERP iCube, iPLUS)과 모바일 솔루션(스마트 CEO), 클라우드 서비스 전용 D-클라우드 센터 등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역량을 포스코ICT와 공동으로 한 층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포스코ICT 최규석 SSC 본부장은 “포스코와 패밀리사 그리고 협력사간의 협업체제 구축을 위해 더존과의 긴밀한 협조하에 대·중소기업 상생의 전형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존비즈온 김용우 대표는 “더존은 기업 경영정보화 솔루션 시장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공전소 등 미래 비즈니스 시장에까지 경쟁력을 확보해 온 기업”이라며 “그 동안의 노력이 포스코와 협력하여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을 통해 더존비즈온과 포스코ICT는 경쟁력 있는 클라우드 신규 서비스 모델 발굴을 위해 정기적인 정보교류와 기술교류를 약속했다.
◆하드웨어 명가 HP “문샷·오딧세이 프로젝트로 획기적 반전”=“최근 발표한 프로젝트인 ‘문샷’과 ‘오딧세이’는 HP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업체와 고객이 참여하게 되면 큰 비용 투자 없이도 혁신적인 인프라 구성이 가능해 집니다.” ·
20일 HP 아시아태평양 BCS(비즈니스 크리티컬 시스템) 사업부 총괄 전인호 부사장<사진>은 ‘미션 크리티컬 클라우드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현재 전 부사장은 한국HP의 ESSN(엔터프라이즈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총괄) 사업부도 겸임하고 있다.
HP는 본사 차원에서 지난 1년여 간 큰 변화를 겪었다. 1년 동안 최고경영자(CEO)가 2번 바뀌었고 그동안 경쟁사들은 HP의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떠들어댔다. 심지어 가장 긴밀하게 협력하던 업체들마저 등을 돌리고 공격을 퍼부었다.
이날 전 부사장은 “이제 신임 멕 휘트먼 CEO가 취임한지 3개월이 됐다”며 “그가 취임 이후 처음 밝힌 것이 핵심 비즈니스(인프라스트럭처)의 집중이며 이를 위해 발표한 것이 바로 문샷과 오딧세이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문샷’ 프로젝트는 에너지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ARM 기반의 새로운 서버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ARM과 칼세다, AMD, 캐노니컬, 레드햇 등과의 협력을 통해 내년 상반기에 시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젝트 ‘오딧세이’의 경우는 HP의 대표 유닉스 서버인 슈퍼돔2와 블레이드 시스템(C클래스) 엔클로저에 인텔의 아이태니엄칩(유닉스용)과 제온칩(x86용)을 함께 장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HP-UX(HP 유닉스용 운영체제)와 오픈VMS, 윈도, 리눅스 등을 하나의 박스에서 같이 운용할 수 있다. 고객 임장에서는 자사 환경에 맞게 어떠한 플랫폼이든 선택할 수 있다. 독립소프트웨어벤더(ISV) 또한 이에 맞춰 별도의 튜닝 작업이 필요 없다. 관련 기술은 2013년 말에 완성될 예정이다.
전 부사장은 “과거에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내부에서 비밀리에 추진됐지만, 이러한 것을 외부에 공표하는 것은 HP의 핵심기술을 공유하고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을 끌어들여 개방된 환경에서의 밸류 체인을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경쟁사의 전략을 보면 과거 메인프레임과 같은 폐쇄적인 시스템으로 돌아가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MS “윈도7+하이퍼V, 최적의 VDI 조합”=“가상데스크톱환경(VDI)을 구현하는 데 최적의 클라이언트 운영체제는 윈도7입니다. 그리고 윈도7을 구동하기 위한 최적의 가상화 플랫폼(하이퍼바이저)은 하이퍼-V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VDI 시장 전략은 윈도7을 중심에 두고 VDI 운영 플랫폼과 관리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을 직접 공급하는 것보다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태계 구성에 더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물론 MS 자체적인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지만, 시트릭스시스템스나 틸론과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MS 기업고객사업본부 서경구 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완제품이 아닌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한다”면서 “이 플랫폼 위에 필요한 솔루션을 빌트-인(Built-In) 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윈도7에는 윈도 서버 2008 R2”=마이크로소프트의 VDI 시장 전략의 핵심에는 지난 해 말 발표된 서버 운영체제 ‘윈도 서버 2008 R2 SP1’과 ‘하이퍼-V 2008 R2’가 있다. 특히 이 안에 포함된 기술인 ‘리모트FX(RemoteFx)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는 원격 데스크톱에 연결할 때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로, VDI 환경에서 일반 PC를 활용하는 것과 같은 성능과 경험을 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특히 가상화 서버의 GPU를 가상 머신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를 통해 다이렉트X, 플래시, 실버라이트 등의 동영상 및 고품질 그래픽 작업을 할 때도 일반 PC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느낄 수 있다. 또 호스트 기반의 렌더링 기술을 제공해 모든 형태의 미디어 및 콘텐츠에 대한 원격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지능적인 스크린 캡처, 하드웨어 기반의 인코딩, 비트맵 리모팅 및 하드웨어 기반의 디코딩을 지원한다.
리모트FX는 또 다양한 USB 등의 주변장치를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PC 환경뿐 아니라 씬클라이언트 환경에서도 다양한 USB를 이용할 수 있으며, 씬클라이언트 드라이버는 필요치 않다.
이 외에 가상 머신 (VM)에 할당하는 메모리량을 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클라이언트 운영체제와 서버 운영체제를 단일한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x86 가상화 환경에서도 시스템 안정성 확보하려면?=가상화 도입의 확대에 따라 국내 서버 시장도 서서히 x86 플랫폼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안정성을 이유로 여전히 비핵심 업무를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22일 <디지털데일리>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12 전망, 금융IT 이노베이션 컨퍼런스’에서 시만텍코리아 조윤환 차장은 ‘x86 서버 및 가상화 환경에서의 고가용 애플리케이션 클러스터링’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시만텍의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기존 유닉스나 리눅스 환경에서 뿐만 아니라 윈도 기반의 x86 가상화 환경에서도 가용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x86 기반의 핵심 업무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슈가 발생한다. 우선 장애 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힘들고, 특히 대용량 스토리지 환경에서 서비스에 장애가 났을 때 다른 인프라로 업무를 전환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 또한 전사적인 레벨, 비즈니스 관점에서의 서비스 관리 체계가 힘들다.
이에 대해 조 차장은 “시만텍 애플리케이션HA는 베리타스 클러스터 서버 기술 기반으로 개발돼, 애플리케이션 레벨의 가시성과 VM웨어 등에서의 가상 환경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인프라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단계에서의 가용성 확보가 가능하고, 장애시 빠른 복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비동기(asynchronous) 기반 모니터링을 통해 빠른 장애 감지 및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공유파일시스템(베리스터 클러스터 파일 시스템 및 서버) 및 공유 볼륨을 통해 서비스 장애시 스토리지 레벨에 대한 빠른 인프라 전환이 특징이다.
◆보안∙스마트워크 두 마리 토끼 잡은 풀무원, 어떤 비결?=식품전문회사 ‘풀무원’은 LOHAS(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을 주요 이념으로 삼고 있는 회사다. 사람의 건강한 삶과 지속 가능한 지구의 환경을 구현하는 것을 통해 의식 있는 라이프 스타일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에 풀무원이 대규모 가상데스크톱환경(VDI)을 구현한 것도 이 같은 이념을 실천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풀무원이 VDI를 도입한 것은 ‘보안’과 ‘스마트 워크’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였다. 제품개발, 공정개발, 품질관리 등을 책임지고 있는 기술 연구소는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PC 기반의 VDI를 도입했고, 영업본부는 모바일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태블릿 기반의 VDI를 구현했다.
풀무원의 IT 담당 부서는 내부 정보의 외부 유출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VDI가 가장 최적화된 대안이라고 판단, 시트릭스 젠데스크탑 5.0(XenDesktop 5.0)’을 도입했다.
현재 풀무원은 기술연구소 R&D 인력 PC를 대상으로 가상 데스크톱을 제공, 모든 업무가 서버 기반으로 가상 머신(VM)내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개인적인 일이나 업무 외적으로 사용할 때는 기존과 똑같이 PC를 사용하면 되고, 공식적인 업무는 VM에서만 진행된다. 가상화된 데스크톱을 중앙에서 배포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망분리의 효과를 얻은 것이다.
풀무원 정보기술실 김동섭 과장은 “데스크톱 가상화를 구현하면서 무엇보다 보안성의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면서 “기존에는 로컬 영역 데이터 저장 문제로 외부에서 혹은 개인 PC의 작업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하지만 데스크톱 가상화 도입을 통해 기업은 개인 PC를 통해 유출되는 R&D 정보에 대한 보안을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R&D 정보의 축적 및 활용에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