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고맙다 환율”…TV 가전 ‘흑자전환’
- 달러 매출 감소 불구 원화 기준 전기대비 이익 늘어
LG전자가 환율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디지털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부와 가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HA사업부가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환율 효과가 감소해 상황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21일 LG전자는 지난 1분기 HE사업부와 HA사업부가 각각 142억원과 101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HE사업부와 HA사업부는 각각 308억원과 50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PDP모듈, 미디어, DS 제품 수요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에도 불구 평판TV 판매호조로 전년대비 개선됐다”라며 “가전부문의 경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가절감 및 환율 효과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이익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과 2분기 전망도 불투명한 점을 들어 2분기 상황은 불투명하다.
디지털TV의 경우 전체 시장 성장 폭 둔화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LCD TV 보급률이 낮은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의 세컨드 수요는 증가가 예측된다. 가전 시장의 경우 경기 침체 영향으로 전년대비 위축될 전망이다.
LG전자도 “효율적 마케팅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며 수익성보다는 점유율 우선 정책을 펼 것을 예고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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