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영업익 4556억원…휴대폰 이익률 6.7%(종합)
- 매출액 12조8530억원…1분기 매출액 최대
LG전자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 4556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매출액은 12조8530억원으로 역대 1분기 매출액 중 최대 성적을 거뒀다.
회사측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졌지만 휴대폰 및 LCD TV 수익성 개선, 전사적인 비용절감 등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적자로 돌아섰던 디스플레이와 가전사업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새롭게 개편된 5개 사업본부 모두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BS사업본부를 제외한 4개 사업본부 1분기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모두 늘었다.
하지만 기말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환관련손실 3155억원과 자회사의 지분법평가손실 2114억원 등으로 경상이익, 순이익은 각각 1400억원과 19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HE사업본부는 지난해 1분기 매출액 4조2976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다.
평판TV 판매량이 40% 늘면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브랜드 개선효과도 TV 판매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PDP모듈 매출액은 32인치 물량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줄었다.
지난 4분기 판가하락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1분기 LCD TV 판매가 호조를 띠며 영업흑자로 이어졌다.
휴대폰 사업은 매출액 3조9159억 원, 영업이익 262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6.7%)는 중고가 휴대폰 판매비중 확대와 비용효율화로 전기(5.2%) 대비 개선됐다.
휴대폰 판매량은 2260만대로 전기(2570만대)와 전년동기(2440만대) 대비 감소했다.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라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중고가 모델 판매가 늘며 1분기 평균판매단가(ASP)는 131달러로 전기대비 4달러 상승했다.
HA사업본부 매출액 2조2109억원, 영업이익 1019억원을 달성했다.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수요감소와 경쟁격화로 달러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지만, 원환 기준 매출은 환율상승으로 16%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6%로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AC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2741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의 성적을 냈다.
달러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환율상승으로 원화기준 성적이 9% 증가했다. 프리미엄 비중 증가, 비용절감으로 수익성(4.8%)은 전년동기(5.2%) 수준에 근접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956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상승했다. 모니터는 수요감소와 판가하락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는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 투자 축소로 매출이 감소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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