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지브리 프사로 촉발된 'AI 저작권'…"법·정책 논의 필요해"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브리풍이 남긴 ‘AI 저작권 논쟁’…AI 시장 내 뉴스 가치는 어떻게 산정할까
[오병훈기자] “공공성을 띄는 데이터를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공공성과 공공재의 명확한 구분으로 저작권 문제를 면밀히 살펴보고, 논의할 필요가 있다.” 20일 최승재 세종대학교 교수는 한국방송협회 주최 언론사 대상 행사에서 ‘AI와 저작권’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 문화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AI의 학습데이터 및 생성물에 대한 저작권 논의가 진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죠.
최 교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AI 면책조항 등과 같은 법적 정책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미국에서는 저작권법 ‘공정이용’이라는 조항에 따라 AI 학습에 사용 가능한 콘텐츠와 저작권 보호를 받는 콘텐츠를 구분하고 있는데요. 공공재 성격을 띄는 일부 콘텐츠나 데이터는 사용 가능하게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국은 아직까지 AI 등 첨단 기술 측면에서 그런 논의가 본격화되지 않아 저작권 사각지대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최 교수 의견이죠.
관련해 최 교수는 “AI 발전을 위해 학습데이터를 개방해야 할 필요도 있지만, 인간의 창의성이 가미된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학습 데이터로 허용하게 하는 것은 기존 산업의 지속성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대표적으로 언론사들의 기사 중 기자의 관점과 분석이 들어간 기사 같은 경우에는 무상으로 학습데이터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은데, 가치가 있는 기사에 대해서는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中쇼핑몰, 이번엔 ‘전두환 티셔츠’ 판매 논란…서경덕 “중지해야”
[왕진화기자] 중국 알리바바의 대표 온라인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에서 전두환 씨의 얼굴이 담긴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일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고, 확인해 본 결과 반팔 티셔츠, 긴팔 후드 티셔츠, 가방 등 다수의 상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를 패러디한 ‘사우스 페이스’라는 로고를 사용하면서 바로 옆에 전직 대통령인 전두환 씨의 얼굴을 넣은 것입니다.
서 교수는 “더 큰 문제는 5·18 민주화운동을 유혈 진압한 후 대통령으로 취임했던 시기의 모습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타오바오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이런 상품을 판매하는 건 수많은 희생자 유족들에게 또 한번의 큰 상처를 입히는 행위”라고 지적했죠. 또한 “이 상품들의 판매를 어서 빨리 중지해야 한다”라며 “팔 물건과 안 팔 물건을 최소한 구분할 줄 알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서 교수는 “남의 나라의 아픈 역사를 희화화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상황을 자신들의 수익 구조로 삼는다는 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빌드2025] 챗GPT 넘은 협업…MS 애저, ‘그록’으로 AI 모델 생태계 확장
[이안나기자] MS가 'MS 빌드 2025'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애저 AI 파운드리' 플랫폼을 대폭 개편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를 "AI 에이전트 시대 애플리케이션 생산 라인"으로 정의했습니다. 가장 주목받은 발표는 일론 머스크의 xAI가 개발한 '그록' 모델의 애저 공식 탑재였습니다. MS는 그록3와 그록3 미니를 퍼스트파티 모델로 직접 호스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머스크는 "그록은 물리학 제일원리 추론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됐다"며 "정직과 투명성이 AI 안전의 핵심"이라고 전했습니다.
MS는 그록 외에도 메타 라마, 미스트랄 등 다양한 오픈모델을 추가해 개발자가 선택할 수 있는 AI 모델을 1900개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는 과거 오픈AI에 집중 투자하던 전략에서 다양한 AI 기업을 포용하는 개방형 생태계로의 전환을 보여줍니다. 또한 '모델 라우터'와 '모델 리더보드' 등 AI 모델 선택 도구와 함께 '애저 AI 파운드리 에이전트 서비스'를 통해 여러 AI 에이전트를 조합할 수 있는 기능도 강화했습니다. 특히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A2A'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을 통해 복잡한 업무 시나리오 구성이 가능해졌습니다.
[DTW 2025] 마이클 델 “AI는 인류의 새로운 전기…데이터·지능·혁신을 연결하겠다”
[권하영기자]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회장은 ‘DTW 2025’ 기조연설에서 “AI는 인류의 새로운 전기이며, 델은 그 전기를 연결하는 전력망과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AI는 데이터를 즉각적인 통찰로 바꾸고 의사결정을 가속화하며, 다양한 문제 해결에 전환점을 제공하는 필수 기술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는 또한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력과 혁신 역량을 보완해주는 협력자”라고 덧붙였습니다.
델 회장은 올해 AI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작년에는 많은 기업들이 AI의 가능성을 이해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실제 성과와 투자수익률(ROI)을 요구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기업들이 고유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보다 온프레미스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으로 AI를 옮기고 있으며, “AI를 데이터가 있는 곳으로 가져오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델은 ‘델 AI 팩토리’를 소개했습니다. 이는 전략 수립부터 설계,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AI 플랫폼으로, 현재 전 세계 3,000곳 이상의 고객사가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대비 최대 60%까지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으며, 델 회장은 “AI 프로젝트의 75% 이상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으며, 평균 ROI는 20~40%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ST, "STM32 표준 올랐다"…'엣지AI·무선연결성·보안' 방점
[옥송이기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20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3종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ST가 공개한 신작은 STM32N6, STMWBA6, STM32U3입니다. STM32N6은 엣지 AI 애플리케이션을 타깃으로 하는 고성능 MCU입니다. TM32WBA6은 다중 프로토콜을 지원하는 저전력 근거리 무선 MC, STM32U3는 에너지 효율성과 보안 프로토콜을 탑재한 초저전력 MCU입니다.
최경화 이사는 "STM32는 시장에서 가장 사랑 받는 MCU라고 자부한다. 이를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며 "오는 2027년까지 범용 MCU에서 시장 성장 속도보다 1.5배 빠르게 STM32가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NSIS 2025] 아톤 "양자컴 상용화는 SF 아닌 현실…PQC로 예방"
2025-05-20 18:15:086월부터 비영리법인·가상자산거래소, 가상자산 매도 허용… 고객확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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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0 17:29:46카카오엔터 장윤중 공동대표, 빌보드 '2025 글로벌 파워 플레이어스' 선정
2025-05-20 17:15:13[DD퇴근길] 지브리 프사로 촉발된 'AI 저작권'…"법·정책 논의 필요해"
2025-05-20 17: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