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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3사 데이터 동맹...바이브컴퍼니, AI 비즈니스 리서치 '맥락검색 강화'

이건한 기자
ⓒ 바이브컴퍼니
ⓒ 바이브컴퍼니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바이브컴퍼니가 NHN DATA, 한국신용데이터와 입체적인 데이터 협업에 나섰다. 이를 통해 3사는 각사의 데이터 강점을 바이브컴퍼니의 AI 데이터 리서치 플랫폼 '바이브 에어(VAIV AIR)'에 집중하기로 했다.

협업의 핵심은 바이브컴퍼니가 기존에 보유한 소셜 빅데이터에 NHN DATA의 앱 사용자 행태, 한국신용데이터의 상권 매출 흐름 데이터 등 이종 데이터의 결합이다. 이는 AI 데이터 분석 시 맥락의 깊이를 더해준다. 가령 상권 매출 데이터, 소셜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하면 단일 데이터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시장 변화의 전조나 소비 구조의 단층선 파악이 가능해진다. 기업 입장에서는 신제품 런칭, 매장 입지 전략, 주요 타깃 설정 등 비즈니스 실무 단계에서 전략적 오차를 줄이는 데 유용한 인사이트다.

바이브컴퍼니는 국내 최초 소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520억건 이상의 비정형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공공 통계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결합하여 소비자 트렌드 및 경제 흐름에 대한 입체적 분석 기반을 갖췄다.

NHN DATA는 약 2000만개의 ADID 기반 앱 설치 데이터를 보유한 국내 최대 앱데이터 회사다. 성별, 연령 등 데모 정보와 잠재 고객의 관심사를 분석할 수 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전국 170만개 사업장의 카드, 현금, 배달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와 상권의 매출 흐름 분석이 가능한 국내 최대 소상공인 정보 회사다.

비즈니스 리서치에 특화된 바이브 에어는 신뢰도 높은 공공 데이터와 민간 유료 데이터를 결합해 AI 분석에 치명적인 할루시네이션(환각) 현상을 최소화한 솔루션이다. 할루시네이션을 줄이기 위한 자체 RAG(검색증강생성) 기술도 적용됐다. 바이브컴퍼니에 따르면 기존 생성형 AI 기반 리서치 툴들은 공개된 무료 데이터에 한정된 경우가 많아 생성 과정에서 할루시네이션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한계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바이브 에어의 또다른 특징은 리서치 주제와 질문에 따라 AI가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지 판단하고, 이를 최적의 형태로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협업도 단순히 데이터의 양적 증가에 그치지 않고 AI가 실제 더 가치있는 데이터로 해석 및 요약할 수 있는 기술 기반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경서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이번 협업은 바이브 에어를 중심으로 신뢰도 높은 데이터와 AI 기술을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정밀한 판단과 고도화된 전략 수립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바이브 에어를 민간과 공공 데이터가 만나는 중심축으로 키워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브컴퍼니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민간과 공공의 다양한 데이터 파트너 간 연계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브 에어 중심의 데이터 기반 AI 리서치 생태계도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

이건한 기자
sugy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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