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듀폰, 전자소재 독립회사 '큐니티' 브랜드 공개…글로벌 상장 준비 본격화 [소부장반차장]

배태용 기자
큐니티 로고. [ⓒ듀폰]
큐니티 로고. [ⓒ듀폰]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듀폰이 전자 사업 부문의 분사를 통해 신설될 전자소재 전문회사 '큐니티(Qnity)'의 브랜드 정체성을 공개, 독립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큐니티는 반도체 및 전자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출범하게 된다.

듀폰은 14일(현지시간) 전자 사업 부문 분사로 설립될 예정인 큐니티의 사명과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발표했다. 듀폰은 앞서 전자 사업 부문을 독립 기업으로 분사해 2024년 중 큐니티라는 이름으로 상장시킬 계획을 밝혔으며, 이번 브랜드 발표는 기업 출범을 향한 본격적인 준비 단계로 해석된다.

'큐니티(Qnity)'라는 이름은 물리학에서 전하를 뜻하는 기호 'Q'와 협업을 의미하는 'Unity'를 결합해, 기술력과 파트너십 중심의 기업 철학을 상징적으로 담아낸 명칭이다.

큐니티는 향후 반도체, 디스플레이, 고성능 회로, 5G, 전기차, 인공지능 등 첨단 전자기기 시장을 겨냥해 전 세계 80여개국의 고객사에 전자소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출범 직후 약 1만명의 임직원이 글로벌 거점에서 함께 근무하게 되며, 업계 최대 규모의 전자소재 통합 제공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멕 밀러 듀폰 전자 사업부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큐니티의 로고는 전자기기의 전원 버튼을 연상시키는 Q의 형상과, 중앙 칩에서 방사형으로 확산되는 네트워크 이미지를 통해 기술·사람·기업이 연결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존 켐프 듀폰 전자 사업 부문 사장이자 큐니티 CEO 내정자는 "50년 넘게 업계를 선도하며 고객과 협력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큐니티는 차세대 기술 혁신에 필요한 해답을 제시할 것"이라며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우리의 도전 정신과 미래를 향한 비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