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 1분기 부진…"신흥시장 중심 체질 개선 나설 것" [소부장반차장]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신성이엔지가 글로벌 수요 둔화와 프로젝트 일정 지연 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말레이시아 등 신흥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며, 중장기 체질 개선과 고부가 사업 확장을 통한 반등을 예고했다.
신성이엔지는 13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63억원, 영업손실 52억원, 당기순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감소했다.
회사는 이번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미국과 중국 등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 둔화, 프로젝트 지연, 외화 환산 손실 등 불안정한 외부환경을 지목했다. 그러나 신흥시장 중심의 글로벌 전략이 일부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17억원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회사가 추진 중인 전략적 생산기지 다변화의 초기 효과가 가시화됐다. 신성이엔지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인도, 동유럽 등을 거점으로 이차전지 및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클린환경 부문은 10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3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미국, 폴란드, 헝가리 등지의 프로젝트 정산 지연이 주요 원인이다. 다만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데이터센터 등으로 산업군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용인사업장 가동률 회복도 점차 이뤄지고 있어 향후 개선이 기대된다.
재생에너지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태양광 모듈 단가 하락, 원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출 124억원, 영업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 일부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 매출 반영이 지연됐지만, 하반기부터는 EPC 중심의 실적 회복과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중장기 전략으로 데이터센터 및 바이오 클린룸(BCR) 사업을 신성장 축으로 삼고, 기존 반도체·이차전지 기반 사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추진 중이다. 최근 HVAC 전시회에서는 액침냉각 기술을 공개했고, 삼성SDS 데이터센터 수주를 확보하는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중심의 수주 성과도 일부 가시화됐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과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신흥시장 성과와 고부가 신사업의 성장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전략 거점 중심의 글로벌 사업 확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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