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쿠팡 김범석 “올해 연결 기준 20% 성장 자신감…원천은 대만·쿠팡이츠”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쿠팡은 고객의 선택권과 편의성 개선, 로켓그로스(FLC) 판매자를 위한 더 나은 도구와 지원 등 서비스 개선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더 높은 수준의 참여를 유도하고 판매자와 공급업체에게 더 큰 성장 기회로 이어질 것입니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7일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질의응답(Q&A)에서 “올해 연결 기준 20% 성장 전망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앞으로 몇 분기, 몇 년 동안 FLC가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FLC는 전체 비즈니스의 높은 배수로 성장하고 있고, FLC의 운영 역량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결과적으로 비즈니스 번창에 도움이 되는 이점을 지속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판매자의 채택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쿠팡이츠에 대해선 “점유율이 낮은 서울 외 지역에서는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가 성장할 여지가 많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규모와 수익성 모두에서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만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 의장은 “현재 대만에서는 흥미로운 이니셔티브와 실험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3월, 로켓와우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운영된 첫 달이었던 것 같은데 앞으로 몇 달, 몇 분기, 몇 년 동안 이러한 많은 이니셔티브가 더 많은 결실을 맺을 것이며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쿠팡이 활력을 되찾고 있으며 대만에서 보고 있는 잠재력에 대해 매우 큰 확신과 용기를 갖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쿠팡은 최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share repurchase)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이날 밝히기도 했다. 쿠팡 이사회는 시중에 발행한 클래스A 보통주 주식 가운데 최대 10억달러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In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이사회에서 10억달러 규모의 프로그램을 승인한 것에 대해 “현재 시장 상황을 활용해 주주들에게 의미 있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 행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환매 프로그램에는 정해진 기간이 없다”며 “환매 속도와 관련해 최고 수준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기회가 생길 때마다 규율을 유지하면서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광범위한 자본 배분 전략의 일부일 뿐이며, 전반적인 자본 배분 전략은 동일하게 유지된다”며 “쿠팡은 장기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주주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 및 기존 사업에 대한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쿠팡Inc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원화 기준 매출은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452.66원)으로 전년 동기(9조4505억원) 대비 21% 성장했다. 달러 기준으로도 11%대 매출 신장률을 달성했다.
쿠팡의 직전 최대 분기 원화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1조1139억원(79억6500만달러)였으나 한 분기 만에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337억원(1억5400만달러)으로 전년(531억원·4000만달러)과 비교해 약 34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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