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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블랙먼데이'는 없었다… "무디스, 미국 신용평가 하향 제한적"

박기록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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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19일 마감된 국내 증시에서 '블랙먼데이'는 없었다.

앞서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마감이후,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힘에 따라 이 파장이 국내 증시를 비롯한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에도 미칠지 여부가 관심사였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이날 아침, 윤인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시장상황 점검회의(컨퍼런스 콜)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코스피는 -0.89% 하락한 2603.42로 마감해 '블랙먼데이'급의 충격은 없었다. 코스닥은 713.75(-1.56%)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큰 충격은 없었다.

일본 니케이 지수는 -0.68% 하락으로 마감했고, 홍콩 항생지수도 초반에는 낙폭이 컷지만 오후에 낙폭을 줄이면서 약보합(-0.05%)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에서는 무디스와 함께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가 이미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바 있어, 이번 무디스의 등급하향은 키맞추기 차원으로 시장이 인식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S&P는 지난 2011년 미국 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한 바 있고, 피치는 2023년 8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했다.

다만 19일(현지시간) 개장하는 미국 증시의 흐름이 이번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0원~14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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