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쿠팡 김범석 "'한국식 전략' 대만서 통했다"…쿠팡 해외 확장 '청신호'
[디지털데일리 최규리기자] 쿠팡이 2025년 1분기 글로벌 사업 부문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한 가운데, 대만 사업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7일(한국시간)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1조4876억원(79억8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글로벌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78% 고성장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으며, 특히 대만 사업의 가파른 확대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김범석 의장은 "대만에서 한국과 유사한 '와우(WOW)' 경험을 제공한 것이 초기 성과를 이끌었다"며 "대만 사업은 이번 분기에만 약 50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지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코카콜라, 펩시, P&G 등 글로벌 및 현지 브랜드와 직접적인 공급망을 구축한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한 이번 분기 대만에서 새롭게 도입한 '와우 멤버십' 프로그램도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시장에서 입증된 유료 멤버십 전략을 대만에 도입하며, 높은 재구매율과 객단가 상승을 동시에 유도했다는 설명이다.
김 의장은 "대만 고객들의 방문 빈도와 지출 수준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는 대만 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으로, 중장기적으로 상품 커머스와 유사한 궤적으로 주주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해 인수한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파페치(Farfetch)와 대만 로켓배송 사업 등을 통해 글로벌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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