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전문기업 플래티어가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수주 실적에서 벗어나 올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플래티어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KT알파, SK렌터카 등 주요 기업과 계약을 성사시키며 홈쇼핑, 렌터카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여기 더해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 기업 한섬 온라인 플랫폼 ‘더한섬닷컴’과 한섬 자체 편집숍 ‘이큐엘(EQL)’ 프로젝트까지 연이어 수주하며 성장세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이번 ‘더한섬닷컴’ 사업계약 금액은 31억1000만원에 달하며, 이는 2024년 매출 대비 10.4%에 해당하는 규모다.

수주 확대 중심엔 플래티어 이커머스 솔루션 ‘엑스투비(X2BEE)’가 있다. 엑스투비는 중∙대형 쇼핑몰 구축 및 운영 최적화를 지원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첫 도입 사례였던 ‘더한섬닷컴’은 엑스투비 솔루션을 기반으로 쇼핑몰 기능 및 사용자 편의성 강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구조 도입,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개선 등 성과를 거두며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파트너 오피스 사업을 통해 추가적인 시스템 고도화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한섬 MZ세대 타깃 온라인 편집숍 ‘EQL’ 자사 브랜드 판매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 역시 플래티어가 이번에 새롭게 수주한 사업 중 하나다.

엑스투비는 패션뿐 아니라 유통, 금융, 교육 등 다양한 사업군에도 활발히 도입되고 있다. 금천미트(유통), 롯데카드(금융), 아이스크림미디어(교육) 등 여러 분야 기업들이 엑스투비를 적용하며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는 게 플래티어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엑스투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이커머스 운영 최적화를 지원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엔 이커머스 특화 소형언어모델(sLLM) ‘폴라(Polar)'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AI 서치, 자동화된 고객 응대를 지원하는 AI 챗봇, 개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AI 코드 어시스턴트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AI 기반 기술 혁신은 엑스투비 수주 확대와 매출 증가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연초부터 다양한 산업군 고객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이번 한섬 프로젝트 수주는 단순한 계약을 넘어, 엑스투비 솔루션이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AI 기술 기반으로 고객사 비즈니스 성공을 지원하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