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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SDI "유상증자 취지, 당국에 잘 설명…협회⋅3사, IRA 대응 협업 중"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3-19 12: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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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용 기자
19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삼성SDI 주주총회를 마치고 나오는 최주선 사장. / 사진 = 배태용 기자
19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삼성SDI 주주총회를 마치고 나오는 최주선 사장. / 사진 = 배태용 기자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당국에 유상증자 취지를 잘 설명하겠습니다."

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주선 삼성SDI 사장은 "(금감원의 유상증자 심사 대상 선정은)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들었다"면서도 "이번 유상증자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 잘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약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발행 주식 수는 1182만1000주(증자 비율 16.8%)다. 이에 대해 시장에서는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제기됐고, 현재 금감원의 중점 심사 대상 1호로 선정된 상태다.

최 사장은 최근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및 관세 부과 등 정책 변화와 관련해 "배터리협회 및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과 협업하고 있다"며 "워싱턴에 삼성SDI 관계자들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에 대한 전망과 관련해 최 사장은 "유럽은 삼성SDI의 중요한 고객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곳"이라면서도 "경쟁이 상대적으로 치열하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환경 규제가 일부 완화되는 분위기가 있지만, 결국 탄소 배출 감축이 글로벌 대세"라며 "2028년 이후에는 다시 친환경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맞춰 잘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불확실성이 크지만, 삼성SDI는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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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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