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12월③] 정치적 혼란 속에도 도약 준비하는 클라우드 산업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정치적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클라우드 산업은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로서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방대한 데이터 처리와 강력한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역할이 AI 발전 토대로 인식되면서 정부와 업계는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024 클라우드 진흥주간’을 개최했는데요. ‘AI로 그리는 미래, 클라우드로 실현하는 혁신’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기존 4개 행사를 통합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12일 열린 ‘제3회 클라우드인의 밤’에선 업계 현실적인 고민과 미래 전략이 공유됐습니다.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회장은 “클라우드 기술이 AI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묻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들을 구동하는 필수 인프라”라며 클라우드 핵심적 위치를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2025년은 대한민국 디지털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정부 역시 산업 지원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제4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언급하며 “AI와 함께 성장하는 민간 주도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고요.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정보위원회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클라우드 포럼’ 출범을 제안하며 입법부 차원의 관심도 표명했습니다.
업계 자생적 노력도 주목할 만합니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주도하는 ‘커넥트 클라우드 얼라이언스(CCA)’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 10개 회원사가 참여해 다중계층보안(MLS) 대응방안 논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들 의견 청취, 스타트업 홍보 플랫폼 구축 계획 등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업계는 챗GPT 외에는 뚜렷한 수익원이 부족하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에 CCA를 중심으로 미래 수익모델 개발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대통령 탄핵 정국 속으로 접어든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AI 기본법 등 산업 지원을 위한 법안들 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국내 클라우드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 제도적 지원과 함께 업계 자체적인 혁신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요.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서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와 업계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AI 기반 세일즈포스 도입...실시간 고객관리 강화=LG디스플레이 오토(Auto) 사업그룹은 디지털 전환과 업무 효율화를 위해 세일즈포스 세일즈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통합 영업 관리 시스템 구축 ▲커뮤니케이션 체계 개선 통한 고객 문의 회신 시간 단축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 통한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 환경 구축 등 성과를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가 도입한 세일즈 클라우드는 잠재 고객 발굴부터 거래 성사까지 전반적인 영업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지원하는 세일즈포스 대표적 솔루션이다.
◆네이버클라우드, 한수원 특화 AI 플랫폼 구축한다…원전 특화 LLM 구축=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내년 3월까지 한특화 생성형AI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초거대 인공지능(AI) 서비스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도입한다.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 데이터센터 내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설치해 폐쇄된 네트워크 안에서만 생성형 AI를 학습시켜 데이터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사례가 글로벌 최초의 원전 특화형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 구축이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봤다. 있다
◆이테크시스템, 이노그리드 최대주주로…몸집 불리는 에티버스그룹=이테크시스템은 이노그리드 지분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지분투자로 이테크시스템은 이노그리드 최대주주가 된다. 이노그리드는 자체 클라우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서비스형인프라(IaaS)부터 서비스형플랫폼(P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그리고 클라우드관리플랫폼(CMP) 등 클라우드 풀스택을 제공한다. 이테크시스템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아비바, AWS와 전략적 협력 협약(SCA) 체결=아비바는 AWS와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체결했다. 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비바 애플리케이션을 즉시 사용 가능한 통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으로 클라우드에 제공함으로써 인더스트리얼 고객 지원을 강화한다. 이번 AWS SCA 체결은 아비바 고객에게 중요한 가치를 제공한다. AWS와 협력을 통해 아비바는 화학 및 식음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그 이점을 더욱 확장하여 솔루션 접근성을 향상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MBK는 '외국인'일까… 첨단전략산업 M&A 때, 미 연방 정부의 판단 사례는?
2024-12-25 17:31:08지난해 방송사업 매출 내리막…제작비 증가·광고수익 감소 영향
2024-12-25 12:00:00[부고] 강용모(오늘경제 부사장 겸 편집국장)씨 모친상
2024-12-25 11:22:59고려아연 "조건부 집중투표청구는 합법·적법”… 영풍·MBK측 문제 제기에 반박
2024-12-24 22:5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