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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전망 금융IT이노베이션] “회귀하고픈 순간 없도록”…‘테스트봇’이 알아서 척척

권하영 기자
토마토시스템 전희선 수석이 12일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리디자인(Re-Design) 디지털 금융’을 주제로 디지털데일리가 개최한 [금융IT Innovation]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토마토시스템 전희선 수석이 12일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리디자인(Re-Design) 디지털 금융’을 주제로 디지털데일리가 개최한 [금융IT Innovation]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시스템 오픈은 해야 하는데, 오류는 계속 발생하고 있고…개발 시점으로 회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러한 개발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탄생한 토마토시스템의 대화형 AI 솔루션 ‘아이큐봇(AIQ Bot)’이 12일 롯데호텔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금융IT Innovation] 콘퍼런스에서 소개됐다.

토마토시스템 전희선 수석은 이날 ‘리디자인(Re-Design) 디지털 금융’을 주제로 디지털데일리가 개최한 이 콘퍼런스에서 “연구에 의하면, 코딩 단계에서 85%의 버그가 발견되는데, 배포 이후에 버그가 발견되면 비용이 640배나 증가할 수 있다”며 “아이큐봇은 개발 단계에 도입돼 최소 비용으로 오류를 해결해준다”고 강조했다.

출시 4년차인 아이큐봇은 교육부 나이스(NEIS) 시스템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등에 도입됐으며, 올해는 금융권에도 진출해 KIDB 자금중개·채권중개 시스템, 흥국화재 영업지원시스템 포털(시범도입)에도 활용되고 있다.

아이큐봇은 ‘자동 테스트봇’(정적 테스트, 동적 테스트), ‘실시간 분석봇’, ‘자동 산출물봇’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자동 테스트봇이 수행하는 정적 테스트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부터 쿼리(Query)까지 모든 유형의 소스를 분석하고 테스트한다. 전 수석은 “급여계산을 예로 들면, 화면에선 급여계산을 요청하는 자바스크립트가 있고, 서버단에는 쿼리를 통해 급여대상자와 산정기준 데이터를 가져오며, 자바는 급여계산을 실행하는데, 각 프로젝트마다 개발 규칙을 준수했는지, 실제 서버를 구현했는지 등 맞춤 체크를 한다”며 “체크 결과는 프로그램 개발점수를 제공해 기본 품질을 준수했는지 확인시킨다”고 설명했다.

동적 테스트에 있어서도 데이터 수집부터 테스트 케이스 생성, 자동 테스트 실행까지 전체 공정을 자동화한다. 전 수석은 “테스트 완전 자동화를 위해선 데이터 수집이 가장 중요한데, 토마토시스템은 ‘콜렉터’라는 데이터 자동 수집 기술을 개발해 현재 특허를 진행 중”이라며 “특히 금융권에선 대량의 테스트가 필요하므로, 여러대 PC에 권한과 케이스를 분배하는 분산 환경을 구현해 동시에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언급했다.

이른바 회귀 테스트도 가능하다. 전 수석은 “테스트를 다 했는데 갑자기 오류가 발생하는 이유는 연관된 소스가 수정돼 파생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며 “아이큐봇은 코드가 변경되면 영향을 받는 소스를 전부 찾아 회귀 테스트를 수행한다”고 부연했다.

자동 테스트봇 다음으로, 실시간 분석봇은 소스 분석 결과를 다이어그램으로 제공하고, 프로그램 복잡도를 측정한다. 전 수석은 “공공기관의 경우 기능점수(FP)라는 것을 공식 산출물로 제출하는데, 아이큐봇은 데이터 기능과 트랜잭션 기능으로 나눠 FP를 제공하고, 소스 구현 관점으로 산정한 소스유형별 복잡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자동 산출물봇은 실시간 현행화 정보를 바탕으로 공식 및 비공식 산출물을 제공한다. 정적 테스트에서 소스 품질을 체크한 결과를 항목별로 확인이 가능하고, 단위 테스트 결과의 시나리오, 케이스, 재현 가능한 상세 절차와 테스트 데이터를 볼 수 있다. 전 수석은 “아이큐봇이 자동 테스트를 하는 것을 사람이 볼 수 없기 때문에, 테스트 실행시 테스트 결과를 캡쳐해 이미지로 제공한다”며 “또 개발팀으로부터 품질 보고를 받지 않아도, 아이큐봇이 실제 품질 현황을 대시보드로 보고한다”고 전했다.

전 수석은 “그동안 테스트를 하고 오류를 찾느라 썼던 수많은 시간과 비용, 감정적인 소모까지 생각한다면 아이큐봇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귀하고 싶은 순간이 없도록 아이큐봇이 오류가 없는 안정적 시스템 개발·운영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권하영 기자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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