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로 재도약 꿈꾼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케이블TV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지속적인 가입자 감소, 매출 하락 등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앞세워 재도약 기회를 모색한다.
27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황희만·KCTA)에 따르면 LG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딜라이브, HCN 등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 4사가 '2024 광주 ACE Fair'에 공동 부스를 내고 지역 밀착형 콘텐츠, 소상공인 연계 커머스 방송 등 지역케이블TV 역할과 성과를 소개했다.
MSO공동 부스에서는 스포츠, 판소리 인문 토크쇼, 시골 장기자랑, 연애 예능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LG헬로비전은 ▲의학·패션·뷰티 전문가들이 모여 맞춤형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는 솔루션 예능 프로그램 'MAKE미남' ▲배우 김석훈이 대한민국의 숨겨진 명소와 맛, 문화를 깊이 있기 탐방하는 '김석훈의 어!여기봐라' 등을 선보였다. SK브로드밴드는 ▲대한민국 레전드 메달리스트들의 감동 실화를 다룬 휴먼다큐 '마이히어로' ▲패션, 스타일링, 화술, 플러팅 기술까지 노총각들을 매력남으로 훈련·개조해 가는 '솔로탈출! 노총각 훈련소' 등을 소개했다.
딜라이브의 경우 ▲선조들의 삶과 해학을 판소리를 통해 풀어내는 인문학 토크쇼 '담소풍류' ▲국내 최초 오페라 버스킹 프로그램 '당신이 있는 그곳, 오페라 하우스' 등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으로 HCN은 ▲만 60세 이상의 싱글 남녀들이 인생 끝사랑을 찾는 과정을 담은 '실버로맨스 홀로탈출 시즌3' ▲인기 크리에이터 엄마들의 파크골프 초보탈출기를 그린 '님아, 그 홀을 놓치지 마오' 등 자사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했다.
MSO 관계자는 "앞으로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등 주요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콘텐츠를 통해 지역사회의 소통과 발전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 케이블 N스크린 서비스, 인공지능(AI) 기반 방송제작 플랫폼 등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4 광주에이스페어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의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기술, 트렌드, 그리고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박람회다. 방송,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에서 30개국 400개사가 참석, 503개의 부스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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