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로잡은 리디 ‘상수리나무 아래’…도쿄 지하철역도 점령
[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콘텐츠 플랫폼 기업 리디 대표 지식재산(IP) ‘상수리나무 아래’ 웹툰이 일본에 진출한 이후 현지 반응이 뜨겁다. 연재한 지 6개월 만에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하는가 하면, 캐릭터를 위한 도쿄 지하철 응원 광고도 다수 게시됐다.
21일 리디에 따르면 지난달 신주쿠, 롯폰기, 시부야 등 도쿄 주요 지하철역에 상수리나무 아래 남자 주인공 ‘리프탄’에 대한 응원 광고들이 붙었다. 이들 광고에는 ‘세계가 최애로 뽑는 남자<世界が推す男>’라는 문구와 함께 한국, 일본, 미국, 독일 등 10개국 독자들이 상수리나무 아래에 보내준 찬사를 각국 언어로 표현했다.
리프탄은 역경을 딛고 성장하는 여자 주인공 ‘맥시밀리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인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팬덤을 구축한 인기 캐릭터다. 리디 관계자는 이번 광고에 대해 “한국의 대표적인 팬덤 문화인 지하철 응원 광고를 일본 현지 웹코믹 플랫폼에서 선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도쿄 주요 지하철 역사 벽 광고판뿐만 아니라 에스컬레이터,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해 100여 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광고판도 곳곳에 설치됐다. 일본 독자들은 여러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리프탄이 가득한 통로를 볼 수 있어 좋았다”, “신주쿠 여기저기가 상수리나무 아래로 덮이다니 엄청나다” 등 광고에 대한 후기와 인증샷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상수리나무 아래는 지난해 12월 일본 최대급 웹코믹 플랫폼 ‘메챠코믹’에서 공개됐다.
해당 플랫폼 최초로 연재 30일 만에 누적 조회 수 1000만회를 기록했고, 연재 6개월 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작품 인기에 힘입어 지난 5월에는 메챠코믹 연재 웹툰 중 최초로 단독 지상파 TV 광고가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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