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콘2024] VM웨어 대체재로 수세 찾은 기업, 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브로드컴이 VM웨어를 인수하면서 서버 가상화 시장 격변이 예상된다. 주인이 바뀐 VM웨어는 단박에 수익성 강화 기조로 돌아섰다. 제품군 간소화, 일방적 가격정책 변경으로 비용 증가를 우려하는 기존 VM웨어 고객들에게 수세 ‘하베스터’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글로벌 오픈소스 기업 수세는 17일(현지시각)부터 19일까지 독일 베를린 에스트랄 콩그레스 센터(ECC)에서 연례 최대 콘퍼런스 행사 ‘수세콘2024’를 개최한다. 첫째 날인 17일엔 다양한 고객 사례 연구와 튜토리얼 세션이 진행됐다.
독일 IT컨설팅 기업 풀스택의 시니어 데브옵스(DevOps) 엔지니어인 다니엘 드랙(Daniel Drack)은 독일의 한 대학이 VM웨어에서 수세 하베스터(Harvester)로 성공적으로 마이그레이션한 사례를 발표하며, 수세 오픈소스 솔루션이 IT 인프라스트럭처를 혁신하는 데 있어 어떤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지 강조했다.
수세 하베스터는 최신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위해 설계된 오픈소스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솔루션이다. 컴퓨팅과 스토리지, 네트워킹을 통합 시스템에 결합해 가상화 및 컨테이너화된 워크로드의 배포·관리·확장을 단순화한다. 즉 하베스터를 사용하는 고객은 통합 쿠버네티스 관리와 효율적 리소스 활용으로 IT 운영을 간소화하고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
고객 사례로 나온 이 대학은 다양성 및 형평성 문제와 같은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했고, 기존 VM웨어 기반 인프라를 보다 운영 효율적이면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느껴 마이그레이션을 시도했다. VM웨어 기존 가상머신(VM)을 하베스터로 이전하는 데 있어 몇가지 과제가 있던 건 사실이다.
그는 “수동으로 설정된 기존 인프라를 자동화된 코드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며 “하지만 수세 전문가 팀은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VM웨어에서 하베스터로 마이그레이션 한 후 대학이 얻은 가장 큰 이점은 비용 절감이었다. 하베스터는 단순히 VM과 컨테이너가 공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합해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비용을 절감한다. 특히 하베스터는 추가 라이선스 구매 없이도 사용할 수 있어 예산 압박을 크게 완화했다.
하베스터는 코드 기반 인프라 설정을 통해 자동화 수준도 크게 향상시켰다. 이는 테라폼(Terraform) 모듈을 사용해 설정 및 관리할 수 있어 일관성을 높였다. 직관적인 웹 기반 사용자인터페이스(UI)는 IT 직원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게 하고, 복잡한 하이브리드 환경 관리를 단순화했다. 이는 기업이 유지보수보다 혁신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요인이다.
또한 하베스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지원으로 대학은 고성능 인공지능(AI) 작업을 원할히 할 수 있었고 교육과 연구 목적으로 활용했다. 이는 대학의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는 전통적인 가상화에서 쿠버네티스 중심 환경으로 IT 인프라가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물론 가상화는 단일 물리적 호스트에서 여러 VM이 운영되는 방식으로 자원 활용을 극대화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브로드컴의 VM웨어 가격정책은 이러한 장점을 희석하고 오히려 비용 급증 불확실성을 안겼다.
반면 컨테이너는 전통적 가상화보다 더 세밀하게 자원관리와 성능 향상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주목받고 있다. 수세 하베스터는 오픈소스 장점을 극대화해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 사용 편의성을 모두 충족시켰다는 게 이 엔지니어 설명이다. 다니엘 드랙은 “수세 하베스터는 기존 VM웨어 환경과 비교했을 때 간편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대학 IT 인프라를 현대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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