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인싸]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TSMC 최고지만 삼성과 멀티소싱 유지"…코파일럿+ 전환 가속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윈도우7에서 윈도우10으로 전환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으나 코파일럿 플러스로의 변경은 더 빠를 것이라 예상한다. 엄청나게 빠른 전환은 (Arm 진영인) 우리에게 기회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4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 기간 중 W호텔에서 글로벌 미디어 Q&A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질문에 대해 답했다. 그는 앞서 3일 르네 하스 Arm CEO가 10년 내 Arm 진영의 윈도 PC가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아몬 CEO는 “OEM마다 다르다. 일부는 3년 이내 (Arm 진영 PC가) 전체 매출의 40~60%를 차지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다른 일부 OEM은 주문 규모 기준 약 50%를 얘기하기도 한다”라며, “이같은 전망은 사실상 우리에게 일종의 기회가 주어졌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는 “처음에 윈도우 생태계가 x86에서 Arm으로 전환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휴대폰 분야에서 했던 것과 다르지 않게 계속해서 프로그램을 프로세서에 맞춰 진행했다”라며, “최고의 진정한 AI PC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작업했고 그만큼의 성능을 갖추고 있었다. 우연이라기 보다는 기술적 얘기다. AI를 항상 실행하는데 필요한 컴퓨팅 성능을 퀄컴이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몬 CEO는 “기술 리더십은 이제 윈도우 생태계로 돌아왔다”고 단언했다.
PC 시장의 후발주자로서 치열한 경쟁은 오히려 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자신하기도 했다. 그는 “경쟁에 익숙하지 않았던 시기에도 2G부터 5G까지 모바일 변화를 보면서 우리는 아무데도 가지 않았다”라며, PC 시장에서도 이러한 철학을 그대로 살릴 것이다. 항상 경쟁을 존중하며 결코 안주하지 않는게 바로 퀄컴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몬 CEO는 모바일에서의 노하우를 통해 PC 시장에서 성공적 안착이 가능할 것이라 예단했다. 그는 “경제학적으로 12년에 걸쳐 우리는 계속해서 더 많은 계산 기능을 추가하는 방법과 전력 소비를 변경하지 않고도 더 많은 연산이 가능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PC 시장 진출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회고하기도 했다.
한편, 퀄컴은 향후 파운드리 활용에 대해서도 멀티소싱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 말했다. 아몬 CEO는 “파운드리 중 최고의 공정 기술을 갖춘 곳이 TSMC다. 하지만 우리는 멀티 소싱을 추구하는 유일한 기업이다”라며, “우리는 역사적으로 TSMC, 삼성전자와 함께 선도적인 공정 기술을 가져 가겠다. 두 기업 모두 환영받는 파운드리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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