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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4월④]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에 주요 기업 경쟁 시동

이안나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이제 공공부문에서도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이 시작되는 분위기입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은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구축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방식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물꼬를 튼 건 한국정보화진흥원(NIA)입니다. 주요 사업자 대상으로 ‘2024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상세설계 사업’을 총 4차 권역으로 나눠 각각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는데요.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발표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일환입니다.

당시 계획에 따라 공공부문에선 민간 클라우드 우선 적용 및 클라우드 네이티브 적용이 의무화됐습니다. 우선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컨설팅 사업을 이달부터 11월까지 추진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21개 시스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지원하는데요. 먼저 권역을 나눴습니다. 4권역은 ▲1차(서울, 세종) ▲2차(대구, 경북) ▲3차(경기 부천, 경기 수원, 강원 원주) ▲4차(경남 창원, 울산, 수원, 용인, 대전) 등으로 나눠 컨설팅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사업 범위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대상 정보시스템 현황을 분석하고 ▲정보시스템 목표모델 및 이행계획(정보화전략·ISP 수립, 전환설계서 마련,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설계기준 확립 등)을 수립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NIA가 권역별 컨설팅 사업자 신청을 받은 결과, ▲1차(VTW) ▲2차(오케스트로, 티지) ▲3차(삼성SDS, NHN클라우드) ▲4차(VTW,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이노그리드, 클로잇) 권역에서 각 사업자들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외에도 NIA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1차 구축사업을 발주하고 내달 중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약 342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차별화된 미래 교육환경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AI 기반 스마트 교육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는 건데요. NIA는 RFP에서 동시접속 10만명을 수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안했습니다.

클라우드서비스보안인증(CSA)를 획득한 클라우드 기업들과 IT서비스 기업들간 참여가 예상됩니다. 이처럼 공공에서 대규모 클라우드 전환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민간 클라우드 기업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 세일즈포스, 인포매티카 인수 추진…AI 강화 나서나=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기업 세일즈포스가 데이터관리 소프트웨어(SW) 업체 인포매티카 인수에 나선다. 인포매티카는 클라우드를 통해 구독 기반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인포매티카는 지난 2015년 사모펀드(PEF) 운영사 퍼미라와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포함된 컨소시엄에 약 53억달러(약 7조3000억원)으로 인수됐다.

이후 2021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최근엔 내부 역량 기반으로 생성형AI 도구인 ‘클레어GPT’를 공개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세일즈포스는 2020년 메시지 앱 슬랙을 약 280억달러(약 38조원)에 인수한 후 최대 규모 거래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 CNS, 기업 생성형AI 도입 돕는다…‘댑 젠AI 플랫폼’ 전면 고도화=LG CNS는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댑 젠AI 플랫폼’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 10월 출시한 언어 생성형 AI 솔루션인 ‘젠AI 텍스트’에 ‘놀러지 레이크’, ‘젠AI 이미지’, ‘젠AI 톡’ 등 3개 솔루션을 추가한 것이 골자다. 기업 고객은 자체 서버·클라우드 등 보유 중인 인프라에 ‘댑 젠AI 플랫폼’을 설치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다.

‘놀러지 레이크’를 활용하는 기업 고객은 생성형 AI로 사내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업무 관련 수십만 페이지의 문서를 확인할 필요없이 질문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지식화된 내부 문서를 분석해 답변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LG CNS는 ‘젠AI 텍스트’가 제공하는 LLM 라인업도 대폭 확대했다. 현재 ‘젠AI 텍스트’에서 지원하는 LLM은 엑사원, GPT-4, 클로드, 라마, 제미나이 등 수십여종에 이른다.

◆아콘소프트 ‘칵테일 클라우드’, 정부 표준 프레임워크 지원=아콘소프트는 자체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형소프트웨어(PaaS) 플랫폼인 ‘칵테일 클라우드’가 최근 정부 프레임워크 4.2x 표준과 기술 스택에 맞게 연동하고 검증을 완료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PaaS 플랫폼이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에 도입할 수 있는 정부 표준 프레임워크를 지원하는 PaaS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아콘소프트는 국내 PaaS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정부 사업 추진에 맞춰 선제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개발자는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에서 인프라 상관없이 소스만을 가지고 GIT 레지스터에 이동만 하면 원하는 인프라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를 즉시 구성할 수 있다. 정부 표준 프레임워크와 연동하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

◆폴라리스오피스, 정부 국책과제로 ‘클라우드 기반 문서 AI 고도화‧실증’ 수행=폴라리스오피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신규 국책과제에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클라우드 기반 문서 인공지능(AI) 고도화 및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이노그리드가 주관사인 컨소시엄에서 공동연구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2026년 12월까지다.

폴라리스오피스는 과제에서 문서 AI 기술 고도화 및 실증을 담당한다. 문서 작성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문서 작성, 요약, 콘텐츠 생성이 가능한 올인원 기능 ▲문서 개체를 포함한 비정형 데이터 문서를 정형화해 AI 분석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애스크닥(ASK DOC) ▲기업용 정형 데이터가 학습된 AI모델을 통한 AI 문서 어시스턴트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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