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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레이더] "기생수, 게 섯거라"…디즈니+, '지배종' 출격

채성오 기자

이번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요? 디지털데일리가 여러분을 위해 주말에 볼 만한 OTT 추천작을 준비했습니다. 웨이브·티빙·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왓챠 등 국내외 주요 OTT의 숨은 보석 같은 콘텐츠들을 엄선했습니다. 이번 휴일, ‘정주행’ 해보는 건 어떨까요? <편집자 주>

디즈니+ 오리지널 '지배종' 중 한 장면. [ⓒ 디즈니코리아]
디즈니+ 오리지널 '지배종' 중 한 장면. [ⓒ 디즈니코리아]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디즈니+가 지난 10일 신규 오리지널 시리즈 '지배종'을 공개했습니다. 같은 달 경쟁사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기생수: 더 그레이'가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배종은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요.

◆디즈니+-지배종

지배종은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 분)'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 경호원 '우채운(주지훈 분)'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에 휘말리며, 배후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자유가 직면한 문제를 수상할 만큼 바로 해결하는 채운을 두고 BF를 중심으로 한 비밀과 의심이 쌓여가는 전개로 심리전을 전개하는데요. 자유와 채운 외에도 외무부 서기관으로 출발해 UN 대표부와 정당 대표를 거쳐 국무총리의 자리까지 오른 '선우재(이희준 분)'와 윤자유의 대학 동기이자 BF 그룹의 배양액 기술 총책임자를 맡고 있는 생리학 박사 '온산(이무생 분)'도 중심 인물로 등장합니다. 이 드라마는 '배양육'이라는 다소 생소한 소재와 죽음의 배후를 찾는 설정이 더해져 몰입감을 높이는데요다. 영화 '출장수사'와 드라마 '그리드'를 공동 연출한 박철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탄탄한 마니아층을 모은 드라마 '비밀의 숲'을 집필한 이수연 작가가 극본도 믿고 볼만한 포인트로 보이네요.

◆웨이브-데드맨

올 설 시즌 극장 개봉한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 '데드맨'이 독점 스트리밍을 시작했습니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000억원대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인데요. 신선한 소재, 예측 불가한 스토리, 하준원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만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합니다. 바지사장계의 에이스에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빼앗긴 채 데드맨이 된 '이만재' 역에는 믿고 보는 배우 조진웅이 맡아 이름, 가족, 인생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이에 더해 정치판 최고의 컨설턴트 '심여사'로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내뿜는 김희애, 그리고 악과 깡으로 똘똘 뭉쳐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하는 '공희주' 역의 이수경까지 등장해 몰입도를 높입니다.

오펜하이머. [ⓒ 넷플릭스]
오펜하이머. [ⓒ 넷플릭스]


◆넷플릭스-오펜하이머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 7관왕을 차지한 '오펜하이머'가 지난 1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습니다.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미국의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했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룬 실화 바탕의 영화인데요. 영화 '인셉션', '다크나이트'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킬리언 머피가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을 맡았고 영화 '아이언맨', '어벤져스'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미국 원자력 위원회 창립 위원인 '루이스 스트라우스' 역을 맡았습니다. 여기에 맷 데이먼이 맨해튼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레슬리 그로브스' 장군으로 출연하며 제이슨 클라크, 플로렌스 퓨, 케네스 브래너, 게리 올드먼, 라미 말렉 등 헐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 출동해 시너지를 완성했습니다.

◆왓챠-괴수 8호

신작 애니메이션 '괴수 8호'가 왓챠에서 공개됩니다. 누계 발행 부수 1200만부를 돌파한 동명의 인기 만화가 원작인 '괴수 8호'는 괴수와 맞서는 방위대와 방위대원을 꿈꾸지만 괴수가 돼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 히어로물입니다. 괴수가 모두의 일상을 위협하는 세계를 무대로, 그들과 싸우다 괴수로 변신하는 능력이 생긴 주인공 히비노 카프카의 활약을 그리는데요.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주술회전' 제작진이 참여해 일찍부터 애니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고수 9호는 13일 밤 11시 30분에 첫 화가 공개 이후에는 매주 일요일 0시 30분에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됩니다.

'세자가 사라졌다' 중 한 장면. [ⓒ 웨이브]
'세자가 사라졌다' 중 한 장면. [ⓒ 웨이브]


◆웨이브-세자가 사라졌다

MBN의 새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 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인데요. 설렘 가득한 로맨스는 물론 형제간의 우애, 궁궐 내 충격적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 등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세자가 사라졌다는 '보쌈-운명을 훔치다'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김지수·박철 작가가 다시 뭉친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여기에 '킬미, 힐미',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으로 섬세한 감성 연출을 보여준 김진만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끌어올렸습니다. 수호, 홍예지, 김민규의 호연이 더해져 상큼하고도 톡톡 튀는 로맨스 코미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우린 벽 있는 사이

스페인 로맨스코미디 '우린 벽 있는 사이'는 오디션을 준비하는 피아니스트 발렌티나와 소음이라면 질색하는 발명가가 이웃으로 지내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젊은 피아니스트 '발렌티나'는 새 출발을 꿈꾸며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되는데, 하필 옆집에는 정적 속에서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게임 발명가 '다비드'가 살고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갈등을 키워가던 두 사람 사이에 어느 순간 묘한 사랑의 기류가 싹트기 시작하는데요. 스페인의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 아이타나가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역을 맡았고 넷플릭스 영화 '엄마가 그랬어', 드라마 '벨벳 컬렉션'의 페르난도 과야르가 발명가 다비드로 출연해 통통 튀는 재미를 선사합니다.

◆왓챠-레트리뷰션

왓챠에서 공개된 액션 영화 '레트리뷰션'은 영화 '테이큰'의 리암 니슨과 '논스톱', '커뮤터' 제작진이 다시 뭉친 작품입니다.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 매트(리암 니슨 분)'에게 어느 날 미확인 발신 전화 한 통이 걸려 오고, 그는 "2억8000만유로를 송금하라"는 협박을 받게 되는데요. 이 영화는 스페인의 '레트리뷰션: 응징의 날'을 리메이크한 버전입니다. 해당 작품은 2021년 국내에서 '발신제한'이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돼 개봉하기도 했는데요. 레트리뷰션에서는 자동차 폭탄 테러범을 상대하는 리암 니슨의 카리스마와 예측불허의 상황들이 빚어내는 액션 장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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