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IM, 올해 본격 기지개… 하이브 그늘 벗는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하이브IM이 올해 사업 확장에 본격 시동을 건다. ‘별이되어라2: 베다의기사들(이하 별이되어라2)’을 시작으로 퍼블리싱 신작 라인업을 잇달아 공개하는 한편, 자체 신작 개발에 돌입해 종합 게임사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시장 영향력을 넓힐 방침이다.
오는 4월 출범 2주년을 앞둔 하이브IM은 그간 독립된 개발사보다는 하이브의 게임 전담 조직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리듬하이브’와 ‘인더섬 with BTS’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지적재산(IP)을 활용한 캐주얼 리듬 게임이 서비스 라인업의 전부여서다.
2022년 마코빌, 플린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지분 투자도 진행하는 등 외연 확장을 꾀했지만, 관련 게임 출시에 차질을 빚으면서 시장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다만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의지가 짙다. 하이브IM은 이달 초 액션스퀘어와 신작 ‘던전스토커즈’의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동시에 액션스퀘어에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면서 퍼블리싱 게임탭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던전스토커즈는 최근 유행하는 던전 크롤러 장르 게임으로,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달 초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Steam)이 일주일간 개최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최다 플레이 데모’ 게임으로 선정되는 등 기대감이 높은 작품이다.
액션스퀘어는 뜨거운 이용자 반응에 힘입어 테스트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액션스퀘어에 따르면 이 기간 10만명 이상이 테스트에 참여했고, 이중 90%가 글로벌 이용자였다. 던전 크롤러 장르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서 데모 버전만으로도 흥행 청신호를 켠 셈이다. 하이브IM은 액션스퀘어와 노하우를 공유해 던전스토커즈 서비스 퀄리티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오랜 기간 벼린 퍼블리싱 신작 출시도 목전에 두고 있다. 플린트가 개발한 모바일 액션 게임 ‘별이되어라2’는 하이브IM이 내놓는 첫 대작 타이틀이다. 2D 환경을 기반한 유니크한 액션 과 30종 이상의 캐릭터로 수집과 성장 요구를 자극한 것이 핵심 매력이다. 2014년 출시된 전작인 ‘별이되어라’가 해외에서도 성공한 장기 흥행작인만큼 기대가 크다.
하이브IM은 지난해 스팀 넥스트 페스트 이후 출시일까지 미루면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 컷신 구현에만 1800장에 이르는 콘티를 구상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별이되어라2는 올 상반기 글로벌 120개 지역에서 동시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하이브IM에 따르면 이들은 퍼블리싱 신작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면서 올해를 퍼블리싱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뛰어난 IP를 지속 퍼블리싱해 시장 영향력을 넓히겠단 계획이다.
하이브라는 든든한 우군은 이러한 행보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게임을 통한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장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이브가 하이브IM에 출자한 금액만 700억원이고, 지난해엔 하이브IM과 함께 신생 개발사 아쿠아트리에 3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22년엔 방 의장이 ‘지스타(G-STAR)’를 직접 찾아 하이브IM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음악만으로 중요한 플랫폼 기업이 될 수 있나 고민이 많았다. 우리 플랫폼이 고객에게 어떤 즐거움을 줄 수 있느냐의 관점에서 게임에 대해 오래 지켜봤다”며 “게임은 엔터테인먼트와 관련 요소가 함축된 대단히 매력적인 콘텐츠”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하이브IM은 자체 개발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신작 ‘프로젝트I(가칭)’ 개발이 한창이고, 산하 개발사 K-스튜디오에서도 자체 신작 개발에 착수했다. 해당 스튜디오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해도가 높은 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와 기획자를 지난해부터 지속 채용 중인데, 장르 다변화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이브IM 관계자는 “상반기 예정된 별이되어라2 론칭을 시작으로 퍼블리싱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게임 시장을 포괄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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