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방송

웹툰 뛰어넘을까…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2월 공개

채성오 기자
'살인자ㅇ난감' 속 '이탕(최우식 분)'과 '장난감(손석구 분)'. [ⓒ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속 '이탕(최우식 분)'과 '장난감(손석구 분)'. [ⓒ 넷플릭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을 다음달 9일 공개한다. '꼬마비' 작가의 웹툰 원작이 탄탄한 마니아층을 구축했던 만큼, 실사화되는 살인자ㅇ난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원작 웹툰은 악행을 저지른 범죄자들만 골라 살인을 저지르는 '이탕'의 이야기로 죄와 벌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 만화신인상 ▲오늘의 우리만화상 ▲독자만화대상 심사위원상을 휩쓴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레전드 웹툰이 넷플릭스 시리즈로 재탄생한다는 소식에 제작전부터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와 영화 '사라진 밤' 등 장르물에 탁월한 감각을 보인 이창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2019년 경기 시나리오 기획개발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다민 작가가 치밀하고도 독특한 시선으로 한 차원 다른 K-스릴러를 완성한다.

여기에 '장르 최적화 배우' 최우식, 손석구, 이희준 조합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넷플릭스가 공개한 티저 포스터 2종과 예고편을 보면 '이탕(최우식 분)'과 형사 '장난감(손석구 분)'의 대비가 시선을 강탈한다. 우발적 살인 후 죽인 사람이 악랄한 범죄자라는 것을 깨달은 이탕은 우연의 일치인지, 특별한 능력인지 눈앞에 펼쳐진 기막힌 현실에 난감한 기색이 역력하다.

'살인자ㅇ난감' 예고편 스틸컷. [ⓒ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예고편 스틸컷. [ⓒ 넷플릭스]


형사 장난감의 비범한 아우라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파헤칠수록 기묘해지는 살인 사건에 '촉'이 발동한 듯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는 장난감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커다란 풍선껌은 범상치 않은 그의 면모를 짐작하게 한다. '사람이 죽었다, 사람을 죽였다'라는 카피는 하루 아침에 살인자가 된 이탕과 그를 쫓는 장난감 형사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이탕의 무기력하고 무료한 일상에 정신이 번쩍 드는 따귀로 시작한다.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던 이탕은 한 남자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다. 평생 반격이라는 걸 해본적없던 이탕은 무슨 용기가 생긴 것인지 망치를 꺼내 힘껏 내리친다. 이어진 '사람이 죽었다, 사람을 죽였다'라는 카피는 우발적 살인을 시작으로 달라질 이탕의 변화를 예고한다.

이탕이 저지른 살인사건을 쫓는 장난감 형사의 모습도 강렬하다. 자신이 죽인자들이 모두 '악랄한 범죄자'라는 사실에 각성이라도 한 듯 대담하게 살인을 이어가는 이탕. 평범한 그에게서 수상함을 감지한 장난감 형사의 "그냥 껌하고, 풍선껌하고 뭐가 다를거 같아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은 이들의 추격전을 더욱 기대케 한다.

최우식은 자신에게 악인을 감별하는 능력이 있음을 자각하게 되는 대학생 ‘이탕’ 역으로 색다른 변신을 한다. 평범한 이탕이 살인자 혹은, 단죄자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풀어내 설득력을 높인다. 손석구는 탁월한 직감과 본능을 장착한 집념의 형사 ‘장난감’ 역을 맡아 열연한다. 이탕을 집요하게 추적하며 딜레마에 빠지는 ‘장난감’을 자신만의 색으로 완성한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