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DD퇴근길] 결단 내린 이재용…삼성, 獨 플랙트 2.3조 인수

채성오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연합뉴스]


이재용 '빅딜' 신호탄…삼성, 8년만 조단위 M&A

[옥송이기자] 8년간 멈춰있던 삼성전자의 대형 인수·합병(M&A)이 물꼬를 텄습니다. 이달 7일 하만을 통해 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를 인수한 데 이어, 유럽 최대 공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조단위에 인수하기로 하면서입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Triton)이 보유한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조단위의 M&A를 성사시킨 건 지난 2017년 하만 인수 후 처음입니다.

삼성전자는 냉난방공조 가운데서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에 초점 맞출 전망입니다. 데이터센터 부문은 2030년까지 441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률로 공조 시장을 견인하고 있으나, 글로벌 공급 경험, 최적의 설계와 솔루션 제시 역량을 갖춰야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입니다.


제너럴모터스 디트로이트 본사. [ⓒ 로이터=연합뉴스]
제너럴모터스 디트로이트 본사. [ⓒ 로이터=연합뉴스]


GM, LG엔솔과 각형 LMR 배터리 만든다…2028년 상용화 목표

[고성현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LG에너지솔루션과 협업해 각형 기반의 망간리치(LMR) 배터리를 개발, 오는 2028년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GM은 13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 개발한 리튬망간리치(LMR) 각형 배터리셀을 상용화해 차기 전기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2028년까지 미국 내 제조시설에서 LMR 각형 배터리셀의 상업용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시범 생산이 2027년 말까지 LG에너지솔루션 시설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구현모 “응용AI 만이 살 길”…우수사례로 ‘LG AI 연구원’ 언급

[강소현기자] “응용 인공지능(AI)으로 세계 1등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구현모 전 KT 대표이사 겸 카이스트 겸임교수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공학한림원과 국회미래연구원 주최로 진행된 ‘2025년 정책 브리프’에서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만으로는 세계 1등을 하기 어렵다”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정책 토론회는 한국공학한림원이 최근 발간한 ‘2025년 정책 브리프-대전환 시대 혁신과 도약의 3대 축: 에너지·AI·인재’의 핵심 내용을 국회에 공유하고, 향후 입법 및 정책 실행과의 연계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죠.

구 전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AI 전환(AX) 부문 정책 브리프를 맡아, 산업별 응용 AI 모델을 개발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지금까지 AI와 관련한 국내 논의는 파운데이션 모델에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요구되는 인프라는 처참한 수준임을 지적했죠. 그래픽카드(GPU)만 놓고 봐도 중국이 50만장 이상을 확보한 반면, 우리나라는 연내 1만장 확보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인재도 턱없이 부족하죠. 전 세계 상위 20% AI 인재를 중국이 26% 보유하고 있다면, 한국은 2% 수준이었습니다. 구 전 대표는 “최근 오픈AI의 실적을 보면 컴퓨팅 비용에만 18조원이 들어갔다”며 “더욱이, 실적은 오는 2029년까지 마이너스 흐름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에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응용AI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별 특화된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버티컬 AI’에 승부수를 걸어야한다는 것이죠.


[ⓒ 엔씨소프트 실적 자료 갈무리]
[ⓒ 엔씨소프트 실적 자료 갈무리]


“아이온2, 리니지 라이크와는 달라”…엔씨가 내년 매출 목표 내세운 이유(종합)

[왕진화기자] “(아이온2는) 아이온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기술적으로나 개발 기법이나 이런 것들이 부족해 구현하지 못한 것들을 모두 구현, 완전히 계승하는 쪽으로 만들었습니다. 아이온은 기본적으로 이용자 대 환경(PvE) 레이드가 더 강화된 지식재산권(IP)이어서, ‘리니지 라이크’하고는 굉장히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엔씨) 공동대표는 14일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온2’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이날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엔씨의 신작 라인업을 강조했습니다. 엔씨가 이번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처럼 신작을 강조한 이유는 기존 게임 매출 감소와 흥행 신작 부재 여파로 1분기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엔씨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9.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엔씨는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2026년 매출 목표 가이던스를 최소 2조원으로 발표했습니다.

특히 신작 라인업의 성과에 따라 최대 2조5000억원까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박 공동대표는 “‘해 뜨기 전이 제일 어둡다’는 것처럼, 지금 올해 1분기, 2분기를 지나 하반기로 가면서부터는 충분히 리바운드를 하는 동시에, 가이던스로 드렸던 숫자 그 이상으로 엔씨가 반드시 맞춰내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연합뉴스]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 연합뉴스]


[대선 2025] AI 시대,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 정책 차별화는?

[이나연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대선주자들의 주요 공약도 한층 구체화되는 모습입니다. 최근 발표된 10대 공약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들어설 차기 정부의 국가 운영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인데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지난 12일 제출된 대선 후보자 10대 공약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인공지능(AI) 및 과학기술 분야를 각각 1순위, 2순위, 10순위로 정했죠. 세 후보 모두 기술 중심 미래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공감했지만 이를 위한 접근 방식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크게 보면 이재명 후보는 'AI 인프라 확대', 김문수 후보는 'AI 인재 양성 및 에너지 연계', 이준석 후보는 '인재 성과 보상 및 예우 제도화'에 집중한 정책을 제안했죠.

이재명 후보는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을 1순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특히 인공지능 대전환(AX)을 통해 AI 3강으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와 인프라, 전 국민 AI 도입 확대와 규제 특례, 인재 양성 부문에서 다방면 지원을 약속했는데요. 김문수 후보는 'AI·에너지 3대 강국 도약'을 2순위 공약으로 공개했죠. 방법론으로는 ▲AI 청년 인재 20만명 양성 ▲AI 유니콘 기업 지원 ▲글로벌 수준 AI 융합센터 구축 ▲AI 규제 세계 표준 혁신 ▲과학기술인 처우 개선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 전방위 공약을 발표했죠. 이준석 후보는 과학기술 성과연금 및 과학자 패스트트랙 등 '국가 과학영웅 예우제도' 도입을 10순위 공약으로 공개했습니다. 이행 방법 또한 각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실현 계획을 다뤘죠.


아마존웹서비스(AWS)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AWS 서밋 서울 2025’를 개최한 가운데,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가 기조연설을 발표하고 있다. [Ⓒ AWS]
아마존웹서비스(AWS)가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AWS 서밋 서울 2025’를 개최한 가운데,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가 기조연설을 발표하고 있다. [Ⓒ AWS]


[AWS 서밋 서울] 함기호 대표 “생성형AI, 한국이 가장 빨라…기술혁신 지원사격”

[권하영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는 14일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산업 혁신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AI는 더 이상 상상이 아닌 실행의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한국이 파운데이션모델과 대규모언어모델(LLM) 파트너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한국 기업의 54%가 2025년 IT 예산 중 생성형 AI를 최우선 투자 항목으로 선택하고 있으며, 최고AI책임자(CAIO) 임명 등 조직 재편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함 대표는 트웰브랩스, 업스테이지, 삼성전자, 현대카드, 대한항공, 우아한형제들 등 다양한 산업에서 AWS 기반 생성형 AI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현대카드는 AWS 기반 AI 플랫폼을 일본에 수출하는 데 성공했으며, 트웰브랩스는 초거대 영상 AI 모델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공 부문에서도 최근 CSAP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이 한층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함 대표는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다섯 가지 실행 전략을 제시하며,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서밋은 총 130여 개의 세션과 다양한 고객 사례, 전시 부스를 통해 클라우드와 AI의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외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는 자리로서 이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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