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리스크는 줄이고 혁신 속도는 가속화하려면? API‧APP 커넥트 사용”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수많은 비즈니스가 고객들과 새로운 경험을 구축하고 상호작용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시작하고 있다. 이로 인한 복잡성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API 사용이 확장될수록 위협도 심화하고 있다. 비즈니스 혁신 과정에서의 비용, 휴먼에러를 줄이고 복잡성을 관리하며 보안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한국IBM 김홍석 실장)
21일 IBM은 <디지털데일리>와 함께 ‘AI와 데이터로 미래를 개척하라: IBM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앱)으 디지털 혁신이 비즈니스 영역에 어떻게 활용될지에 대한 최신 기술 동향과 이를 지원하는 IBM의 역할이 포함됐다.
한국IBM 김홍석 실장은 ‘안정적인 API 라이프사이클 관리와 실행을 위한 최적의 플랫폼’을 주제로 IBM의 ‘API 커넥트’를 소개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는 하나의 앱이 다른 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인터페이스다. 가령 지도나 날씨 API를 사용함으로써 관련 기능이 없는 앱에서도 지도‧날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현할 수 있다. 하나의 앱이 여러 모듈로 구성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에서 API의 사용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다만 이처럼 늘어나는 API를 잘 관리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것이 김홍석 실장의 지적이다. 그는 기존 API의 종합적인 카탈로그가 없는 경우 API를 중복 생성하거나 활용하지 않는 등의 낭비가 발생하고, 자칫하다간 보안 위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홍석 실장은 “API 관리는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수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앱 개발속도 가속화, 오픈 API를 통한 브랜드 영향력 확장, 신규 비즈니스를 통한 수익 창출과 같은 API가 주는 이점을 온전히 누리려면 API의 관리가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IBM에서는 API 관리를 위한 전용도구 ‘IBM API 커넥트’를 제공 중이다. API의 생성 및 관리, 보안화와 공유까지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대한 기능을 제공한다. 확장 가능한 엔터프라이즈급 게이트웨이를 사용해 API의 전달을 보안, 제어 및 조절하는 기능을 갖췄다.
그는 “IBM API 커넥트는 레드햇 오픈시프트가 설치된 어떤 환경에서도 동일한 플랫폼으로 API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타 쿠버네티스(Kubernetes) 플랫롬이나 VM웨어 등을 온프레미스 내지는 어떤 클라우드에서도 배포할 수 있도록 한다. 자체 관리형 API 커넥트의 경우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멀티 테넌트 서비스로 제공되고, 더 높은 격리 수준이 필요할 경우 IBM클라우드의 ‘API 커넥트 리저브드 인스턴스’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IBM은 최근 API 관리 분야에서 선두를 다투는 중이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2022년, 2023년 매직쿼드런트(MQ) API 관리 보고서에서 연속으로 리더 기업으로 꼽혔다. 2023년의 경우 실행능력(Abillity to Execute) 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홍석 실장은 “API가 생성되면 이를 관리해야 한다. API 관리 솔루션의 핵심은 전체 API 생명주기 동안 API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와 같은 관리는 데이터와 비즈니스 앱이 있는 그 어느 곳에서든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API 커텍트의 이점을 강조했다.
김홍석 실장에 이어 발표에 나선 것은 한국IBM 황선희 부장이다. 김홍석 실장이 API에 초점을 맞췄다면, 황선희 부장은 앱 자체의 증가 추세에 주목했다. 그는 50% 이상의 조직이 현재 100개 이상의 앱을 보유하고 있다는 지표를 언급하며, 앱이 3년 내에 클라우드 환경으로 교체되고 현대화될 것이라는 트렌드를 짚었다.
그는 “앱 통합은 과거에, 1990년대에 전사적자원관리(ERP)가 도입되면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등 곳곳에 앱이 확산돼 있는 오늘날 오히려 더 중요한 키워드가 통합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황선희 부장은 모든 유형의 앱과 데이터를 연결된 서비스형 통합 플랫폼 ‘IBM 인테그레이션 패브릭’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해당 플랫폼의 구성요소인 앱 통합 소프트웨어(SW) ‘앱 커넥트’와 메시징 및 대기열 미들웨어 ‘메시지큐(MQ)’도 소개했다.
그는 “굉장히 다양한 앱이 있다. 프로토콜도 다르고, 플랫폼도 다르고, 메시지 포맷도 다르고. 이런 앱을 촘촘하게 잘 연결하려면 앱간 데이터를 안전하고 유연하게 교환할 수 있어야 한다. 전달된 데이터에 대한 정합성이나 보안은 당연히 뒷받침돼야 한다. 앱을 연결하려면 양쪽에 있는 앱들 사이에서 연결을 돕는 그런 역할도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앱의 수가 폭증하고 있다. 일일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앱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각 벤더는 수백개, 수천개에 달하는 커넥트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황선희 부장은 “정말 많은 커넥트 중 나에게 맞는 커넥트가 없을 수도 있다”며 커넥트와 함께 이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황선희 부장은 IBM 앱 커넥트에는 커넥트를 관리하는 자체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 개발한 커넥트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거나, 다른 사람이 만든 커넥트를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는 등의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IBM 인테그레이션 패브릭은 현재도 2000개 이상 고객사가 이용 중이다. 전 세계 글로벌 탑 50개 은행 중 50개사가 IBM의 앱커넥트를 사용하고 있다. 100%라는 의미다. 전 세계 신용카드 거래의 90%가 IBM의 인테그레이션 패브릭을 통해 서비스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의 높은 사용률에 대해서는 데이터의 손실이 곧 금전적인 손실로 이어지는 금융권의 특성을 설명하며 서비스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황선희 부장은 “인테그레이션 패브릭을 왜 선택해야 하냐고 묻는 질문에 간단하게 답하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든 데이터베이스(DB)든 파일이든 다 연결할 수 있는 커넥트를 빌트인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필요에 따라 커넥트를 하나씩 구매하다 보면 사용자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도 있다. IBM은 모든 커넥트를 다 빌트인함으로써 편의성과 비용 효율성을 함께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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