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블록체인] KBW2023, 신라호텔에 블록체인 별들 총집합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이번 주 빅 이벤트가 준비돼 있습니다. 바로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2023'(이하 KBW2023)인데요.
여러 부대 행사가 있지만, 하이라이트인 본 행사 '임팩트'는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서울 신라호텔에서 양일간 진행됩니다. 이에 따라 최종 연사 라인업도 지난 3일 공개된 바 있습니다.
이 행사는 전 세계 내로라하는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모여 업계 트렌드와 인사이트, 그리고 자사 비즈니스 현황 등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이 행사는 팩트블록과 블록체인 벤처캐피탈 해시드가 공동 주최합니다. 타이틀 스폰서로 위메이드가 이름 올리고 있고, 프리미엄 파트너로 롯데그룹 계열사 칼리버스, 칠리즈, 써클, 트론이 있습니다.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SK텔레콤이 골드 스폰서로 참여합니다.
자세한 소식 이번 주 주간블록체인에서 알아보시겠습니다.
◆최종 연사 라인업에는 누가 있을까?
우선 최종 연사로 주목할 만한 사람은 미국 가상자산 규제 담당 기관으로 이름 올리고 있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캐롤라인 팸' 위원입니다. 이 위원은 오는 6일 오후 4시 30분부터 '가상자산 규정 준수: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합니다.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각국 규제 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미국의 규제 프레임워크 동향과 지향점은 어떤지 엿볼 수 있겠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 개념을 만든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도 온라인으로 참여합니다. 앞서 이더리움 재단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이드콘코리아2023'을 개최한 바 있죠. 이더리움이 스마트 컨트랙트로 많은 디앱(Dapp)이 탄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기 때문에 블록체인 시장에서는 중요도가 큽니다. 많은 디앱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상용화를 촉진시킬 수 있고, 존재하는 기존 서비스를 조금 더 혁신적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도 연사로 나섭니다. 오는 5일 장 대표는 임팩트에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는데요. 발표 주제는 '위믹스 메가 에코 시스템: 게임을 넘어서'입니다. 장 대표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블록체인 시장에서 주목받는 인사인데요. 게임업계를 대표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끌고 간다는 측면에서만큼은 여러 부정이슈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도 오는 5일 임팩트 행사의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합니다. 연설 주제는 '칼리버스를 통한 메타버스 대중화의 가속'입니다.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가 만나는 세상을 메타버스에 구현한다는 칼리버스의 목표와 방향을 강연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대표는 게임회사 엔씨소프트 출신이죠. 일본 세가에서도 임원 경력을 쌓은 뒤 이후 칼리버스를 설립한 것인데요. 2021년 롯데그룹에 인수된 이후 내년 론칭을 목표로 현실 세상과 연결되는 '하이퍼리얼 메타버스'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틀간 종일 다이너스티홀과 영빈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공식 사이드 이벤트도 오는 10일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모두 나열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연사가 세션을 진행하는데요. 써클 공동 창업자 제레미 알레어, 체인링크 공동설립자 세르게이 나자로프, 게임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의 디렉터를 역임한 넥슨 환선영 그룹장 등도 발표를 진행합니다. 이를 포함해 폴리곤 공동창업자 샌디프 네일월, 아발란체 최고경영자(CEO) 에민 권 시어러, 오픈테인랩스 창업자 에드 펠튼, 크립토퀀트 주기영 대표 등 연사 등 연사가 무려 100여 명에 이릅니다.
부스와 전시도 체험해 볼만하겠습니다. LB프로토콜은 임팩트의 실버 스폰서로 참여해 행사장에 대표 키오스크를 전시합니다. LB프로토콜 생태계의 가장 큰 특징은 개별 가맹점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가상자산 LBPC로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여러 가맹점의 포인트를 LBPC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어 영세 가맹점의 고객 재방문 유도 효과가 크지 않다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했던 칼리버스도 부스 설치를 통해 칼리버스 메타버스를 글로벌 블록체인 리더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칼리버스는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3'에서도 PC와 가상현실(VR) 디바이스, 3D TV를 통해 메타버스 데모 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번 KBW 기간 동안에는 IMPACT 외에도 웹 3.0 이벤트인 '더 게이트웨이: 코리아'가 오는 7일에서 8일에 열리겠습니다. 기술 융합 EDM 축제 '2023 마이크로서울 페스티벌 서울바운드'도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됩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BTC ETF)보다 지금 중요한 건? '금리'
4일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 가격은 오전 9시 55분 기준 2만5898달러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주보다 소폭 더 하락한 수치인데요. 지난달 말까지 2만9000달러를 기록했던 때와 비교해 10% 이상 떨어졌습니다. BTC 가격은 지난달 29일 워싱턴DC 연방항소법원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이하 SEC)에 가상자산 전문 자산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이 신청한 BTC ETF 상장 여부를 재심사하라고 판결하면서 2만8000달러까지 오른 바 있습니다.
앞서 그레이스케일은 현물 ETF 상장을 신청했지만, SEC로부터 거부당했습니다. 이에 SEC와 소송을 벌이던 그레이스케일이 승소하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었는데요. 시장에서는 현물 ETF 출시가 연기될 수 있지만, 그레이스케일과의 소송에서 패한 SEC의 노선 변화가 불가피한 만큼, 늦어도 내년에는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BTC ETF는 기관투자자가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유동성이 시장에 흘러들어올 수 있어 올해 최대 코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현재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돈나무 언니'라고 불리는 캐시우드의 아크 인베스트 등이 신청한 BTC ETF 승인에 대해 SEC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답변을 줘야했는데요 . 이를 비롯해 SEC는 비트와이즈, 반에크, 위즈덤트리, 인베스코, 피델리티, 발키리 등의 상품 승인 신청을 검토 중이입니다. 원래는 늦어도 모두 지난 4일까지 SEC의 검토 결과 발표가 났어야 했지만, 해당 상품 출시와 관련한 결정을 45일 연기한 상황입니다.
앞서 그레이스케일 관련 판결이 나왔을 때 2만8000달러까지 올랐던 BTC 가격도 금세 떨어졌었는데요. 이번에 SEC가 상품 승인 결과 통보 기한을 늘리는 결정을 함에 따라 BTC ETF '승인' 소식이 나오지 않는 한 당장 시장이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보이네요. 오히려 이보다는 금리가 더 크게 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다. BTC 가격은 지속해서 하락할 수 있는데요. 이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때문이죠.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21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장중 4.35%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장기화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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