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 마침내 우상향 시동거나… 외인 ·기관, 쌍끌이 매수 왜?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최근 '2차 전지'가 주춤한 사이 국내 대표적인 성장주인 네이버(NAVER)의 주가가 오랜만에 다시 화색이 돌고 있다.
9일 마감된 코스피 시장에서 네이버 주가는 전일대비 1.93% 상승한 21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며 이날도 외국인(41.4만주)의 대량 매수 우위속에 기관(3.9만주)도 지속적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올 1분기 실적이 발표됐던 전날(8일)에도 네이버 주가는 전일대비 5.56% 급등하며 20만원대를 가볍게 회복했다. 전날에도 외국인이 42.2만주, 기관이 51.1만주 각각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특히 연기금이 전날 16만주 넘게 쓸어담는 등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큰 손들이 네이버 주식 비중을 늘리는 모습이다.
반면 개인들은 전날 92.7만주, 이날에는 44.4만주 매도 우위를 보였다.
네이버 주가의 반등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개돼 25만원 선을 돌파할 것인지는 유보적이지만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일단 네이버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예상치보다 높게 나온데다 또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주도하고 있는 '생성형 AI'열풍이 이슈와 관련헤 네이버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 2021년 7월30일에 찍었던 46만5000원까지는 아직 멀어보이지만 온라인 광고, 검색, 커머스 등 네이버의 각 사업 분야에서 그동안 제기돼왔던 우려들이 하나 둘씩 해소되고 있다는 것이 네이버 주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전날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네이버가 2022~2024회계연도에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하고, 아울러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중 3%를 향후 3년간 매년 1%씩 소각하는 공격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밝힌 것도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증시에서 '주식 소각'은 가장 강력한 주주 친화적 호재로 인식된다.
특히 '미국판 당근 마켓'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포시마크가 이번 실적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고무적이다. 그동안 시장에선 네이버의 포시마크 인수 타이밍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었지만 이를 실적으로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네이버는 올 1분기 매출액 2조2804억원(전년동기대비 +23.6%), 영업이익 3305억원(+9.5%)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3071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시장의 관심은 안도감을 안겨준 네이버의 올 1분기 실적을 뒤로하고 이제 2분기 및 올 하반기 전망에 더 많은 비중이 실리고 있다. 특히 네이버가 올 여름 선보일 예정인 초대규모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국 네이버 주가의 우상향이 확실하게 방향을 잡을 것인지의 여부는 '하이퍼클로버X'의 평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날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컨퍼런스 콜에서 "초대규모 AI 모델을 검색외에 네이버 쇼핑 추천 및 셀럽 툴, 블로그 창작, 지식인 서비스, 여행 예약 서비스 고도화 포함한 모든 서비스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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