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는 안전할까?…“SKT 해킹사고로 IoT에서 2차피해 우려”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SK텔레콤에서 최근 유심(USIM) 해킹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물인터넷통신(IoT)의 보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장겸 의원(국민의힘)은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한 SK텔레콤 청문회에서 “(SK텔레콤은) 차량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통신(IoT)에서도 통신 기능을 제공 중인데, 유심 정보가 빠져나가 복제가 이뤄지는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SK텔레콤에서 사내 시스템이 해킹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의 유심 관련 정보 역시 일부 유출된 정황이 발견되어 가입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단말의 경우 이번 유심 무상교체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관련한 별도의 대응책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고객들에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최대한 권장하고 있다”라며 “B2B 고객들과도 (대응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사물인터넷통신(IoT) 중에서도 '일반 IoT' 데이터로 알려졌다. 일반 IoT에는 법무부 전자발찌나 산림청 산림보호관리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해선 현재 고객사와 협의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진행시키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다만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등 차량용 IoT와 관련한 데이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넥티드 카’는 유심을 기반으로 통신망을 통해 차량과 외부 디바이스를 연결해 운전자의 편의를 돕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말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차량용 회선은 심(SIM)과 단말기 정보(IMEI)가 모두 일치할 경우에만 통신이 가능하다”라며 “또 012 국번을 사용해 법인 명의로 개통되어 있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SKT는 이와 같은 안전장치 외에도 전체 시스템에 대한 전수 재조사, 네트워크 상의 비정상 인증시도 차단확인 및 의심징후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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