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찍먹]베일드엑스퍼트 “상점 이용 간편해졌네”…직관성 높여 몰입도↑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넥슨이 신작 슈팅게임 ‘베일드엑스퍼트’ 출시를 앞두고 복잡했던 게임요소를 간소화하는데 집중했다. 알파 테스트 당시 다소 어수선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상점 시스템을 개편하고, 게임화면 이용자 인터페이스(UI) 직관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다채로운 게임모드와 신규 캐릭터 등 콘텐츠도 새롭게 추가됐다.
넥슨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6일까지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회사가 서비스하는 신작 슈팅게임 베일드엑스퍼트 파이널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다. 지난 2021년 12월 진행된 알파 테스트 이후 1년 4개월이 지난 시점에 게임 속 어떤 점들이 개선되고 추가됐는지 살펴봤다.
가장 눈에 띄게 변경된 부분은 바로 무기를 구매하고, 팀 전체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는 상점 시스템이었다. 먼저 상점 아이템 구매 재화인 ‘코인’이 하나로 통일됐다. 이전에는 팀원이 함께 공유하는 ‘팀원 코인’과 개인이 사용하는 ‘내 코인’으로 나눠져 있었다. 이제는 내 코인만으로도 무기 구매와 팀 능력치 증대가 가능해졌다.
코인을 활용해 팀 능력치를 높이는 방법도 변경됐다. 알파 테스트 당시 ‘기본화기’ ‘특수장비’ ‘전술강화’ 3가지 분야로 나눠져 있던 능력치 강화 요소가 ‘팀 업그레이드’라는 이름으로 통일됐다. 팀 업그레이드는 팀원이 합심해 투자한 코인을 통해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차례대로 진행됐다. 덕분에 어떤 능력치를 강화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고, 새로운 무기를 고르는 등 다른 재정비 요소를 살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이전 상점에서는 무기에 맞는 탄약을 일일이 구매해야 했다. 예컨대 7mm 탄을 사용하는 돌격 소총을 구매했다면, 반드시 그에 맞는 탄약을 골라야 했다. 파이널 베타 테스트에서는 무기를 한번 구매하고 나면, 게임이 시작될 때 탄약이 자동으로 지급됐다. 총기마다 알맞은 탄약을 골라야 하는 수고로움은 덜게 된 셈이다.
파이널 베타 테스트에서 대중에게 처음 공개된 게임 모드 ‘3:3 폭파미션’ ‘경쟁전’ ‘팀 데스매치’ 중 3:3 폭파미션과 팀 데스매치도 만나볼 수 있었다. 3:3 폭파미션은 적은 인원수가 참여하는 만큼, 비교적 좁은 맵에서 빠른 속도로 게임이 진행됐다. 게임 진행 방식은 이전에 공개된 5:5 폭파 미션과 유사했다. 공격팀은 지정된 위치에 폭발물을 설치해야 했으며, 방어팀은 이를 저지하는 것이 목표다.
팀 데스매치는 먼저 120킬을 달성하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 모드였다. 자기장이 전장을 좁게 둘러싸고 있어 그 안에서 끊임없이 적을 마주하고, 전투를 벌이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자기장에 노출되면 캐릭터가 일정시간 마다 지속적으로 대미지를 입기 때문에 자기장 위치가 변경되는 시간에 맞춰 이동하며 전투를 이어가야 했다.
실제로 플레이 해보니 자기장이 주는 대미지가 생각 이상으로 높아 자기장을 피해 허둥지둥 도망치기 바빴다. 도망치는 와중에도 적 공격이 이어져 정신 없는 전투를 벌이느라 진땀을 뺐다.
신규캐릭터 ‘리타’와 ‘카일’도 베일드엑스퍼트에 합류했다. 9번째로 등장한 요원 카일은 근접한 아군의 총기 반동 제어 능력을 높여준다.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10번째 요원은 ‘리타’다. 리타는 본인 이동속도와 반동 제어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이번 파이널 베타 테스트에서 추가된 특수 무기 ‘우산 방호 체계(UPS)’도 사용해봤다. 게임 플레이 중 실력 좋은 적군 저격수를 만났는데, 이때 UPS를 설치해 적진으로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UPS에 장착된 소총이 자동으로 적을 인식해 사격을 가했다. UPS의 엄호 사격 덕분에 아군들이 적 저격수를 수월하게 처치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신규 특수 무기 ‘캔 드론’은 적진을 향해 날아가 숨어 있는 적을 찾아내거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을 파괴한다. 비교적 엄폐물이 많은 시가전에서 큰 효과를 발휘했다.
전투 화면 속 UI 개선도 깨알같이 이뤄져 보다 직관적으로 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어두운 밤을 배경으로 하는 맵에서 적군과 아군 식별이 어려웠었는데, 캐릭터 가장자리가 밝게 빛나는 ‘림라이트’ 기능이 적용돼 피아 구분이 한결 수월해졌다. 아울러 적 공격으로 쓰러져 ‘그로기’ 상태에 빠진 아군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팀원이 그로기 상태에 돌입하면, 팀원 초상화 위로 그로기 상태 표시 아이콘이 표시됐다.
히트박스(캐릭터가 대미지를 받게 되는 범위)에 개선도 진행됐다. 이전에는 캐릭터 승모근 부위에 히트박스가 설정돼 있지 않아 이곳을 사격하면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해당 부위에 히트박스가 추가됐다.
피격 요소와 관련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슈팅게임에서 타격감을 결정 짓는 ‘헤드샷’ 알림 이펙트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여타 슈팅게임에서는 적군 머리를 타격했을 경우 특수 사운드나 알림표시로더 큰 피해를 입혔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경우가 많은데, 이 게임에서는 대미지 숫자가 조금 크게 표시되는 정도에 그쳐 적군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입혔는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한편, 넥슨은 베일드엑스퍼트 파이널 베타 테스트에서 수집한 이용자 후기를 바탕으로 추가 개선작업을 거쳐 다음달 중으로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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