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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D] 이제는 어엿한 국내 축제?...이커머스 ‘핼러윈 특수’

이안나
국내외 커머스 분야에선 새로운 흐름에 맞춰 변화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흥미로운 현상도 생기고 논란이 발생하기도 하죠. 디지털데일리는 이곳에서 일어나는 재밌는 이야기들을 찾아 전달하고자 합니다. ‘트렌디’한 소비자가 되는 길, 시작해볼까요?<편집자 주>
사진=롯데백화점
사진=롯데백화점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보던 핼러윈데이 축제가 어느덧 국내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핼러윈데이에 이태원에는 10만명 가까운 인원이 운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번 주말 포함 많은 사람들이 즐길 준비를 하는 듯합니다. 커머스 업계도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핼러윈 특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편의점 GS25가 설·추석·밸런타인데이·화이트데이·빼빼로데이·크리스마스 등 기존 6대 주요 행사에 핼러윈데이를 추가해 7대 행사로 키우기로 했는데요.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 확실히 핼러윈이 ‘특수’를 노릴 만한 행사가 된 게 분명합니다.

핼러윈데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많은 이커머스 플랫폼 주요 지표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는 1020세대가 많이 찾는 앱인 만큼 주요 검색어를 통해 이들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에이블리가 지난 1일~16일 기준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핼러윈(할로윈)’ 검색량은 전년대비 160% 증가했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대표 장소인 이태원(550%)과 에버랜드(697%), 롯데월드(310%) 등 특정 장소에 대한 검색량도 늘었고요. 특히 패션 카테고리에선 ‘핼러윈 코스튬(코스프레)’ 검색량이 143배 급증했습니다. 레드틴트·속눈썹 검색량이 증가한 이유도 비슷하겠죠.
연말·축제 분위기에 맞춰 다수 이커머스 업체들은 행사를 진행합니다. 파티용품과 의상, 화장품 등 상품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한 거죠.

SSG닷컴은 30일까지 ‘트릭 오어 트릿’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파티용품과 코스튬, 사탕 및 초콜릿 등 핼러윈 시즌 상품을 최대 20% 할인한 가격에 판매 중입니다. 마켓컬리도 31일까지 핼러윈데이를 기념해 150여가지 상품을 최대 15% 할인 판매합니다. 홈파티 음식들뿐 아니라 아이들을 겨냥한 ‘디즈니’ 라푼젤, 백설공주 드레스까지 준비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을 겨냥한 행사도 진행됩니다.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 펫프렌즈는 핼러윈을 맞아 31일까지 최대 83% 할인하는 ‘창고 대방출’을 기획했는데요. 핼러윈 맞춤 상품으로 반려동물 코스튬부터 핼러윈 콘셉트 음식·간식들을 준비했습니다. 반려인들이 자신들이 키우는 반려동물과 함께 파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 역시 변화된 시대상을 반영하는 듯 합니다.

백화점·아울렛도 핼러윈 기간 고객잡기에 나섭니다. 롯데백화점은 11월2일까지 ‘슈퍼 핼러윈’ 주제로 백화점을 핼러윈 파티 성지로 바꿨습니다. 외벽뿐 아니라 식품관과 출입문, 디스플레이존까지 곳곳을 꾸몄고, 핼러윈 테마로 분장한 연기자들이 플래시몹도 진행합니다. 가족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펼쳐지는 만큼 핼러윈데이는 점점 전 연령층이 즐기는 축제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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