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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3분기 매출 6218억원··· 중대재해처벌법에 성장 탄력?

이종현
에스원 2022년 3분기 실적
에스원 2022년 3분기 실적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국내 1위 물리보안 기업 에스원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8.3%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으로 성장에 탄력이 붙은 모양새다.

28일 에스원은 2022년 3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 6218억원, 영업이익 554억원, 당기순이익 417억원을 기록, 각각 전년동기대비 8.3%, 8.2%, 12.1% 증가했다. 최근 몇 년간 성장이 낮다는 지적을 들어온 것과 달리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이다.

깜짝 성장은 아니다. 에스원은 1~3분기 누적 매출액 1조8378억원, 영업이익 1664억원, 당기순이익 12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0.9%, 1.3%씩 소폭 줄었다.

가장 가파른 상승을 보인 것은 인프라 부문의 보안 시스템통합(SI) 사업이다. 에스원은 지난 2분기부터 사업부문을 ▲시큐리티서비스 ▲인프라서비스 ▲기타 등으로 구분하는 중인데, 인프라서비스 부문의 보안 SI 사업은 전년동기대비 34% 성장했다.

코로나19 이후 지속되는 출입보안 및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인한 건물관리 분야 수요 증가도 호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에스원은 작년 9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해 원격으로 건물 내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블루스캔’을 출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고 있는 중이다.

또 에스원은 최근 사이버보안에도 힘을 싣는 중이다. 물리보안 2위인 ADT캡스와 사이버보안 1위인 SK인포섹을 합병한 SK쉴더스가 에스원을 맹추격하는 중인 가운데, 사이버와 물리를 아우르는 융합보안을 통해 ‘초격차’ 유지한다는 것이 에스원의 전략이다.

에스원은 3분기 시스템보안서비스, 정보보안 및 IoT 보안에서 28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수치다.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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