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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한화그룹에 2조원대 '통매각' 방식 유력

박기록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2조원 규모로 인수하기로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동안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매각 편의를 위한 검토돼왔던 분리 매각이 아니라 '통매각'이 유력하게 점쳐졌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규 자금을 투입하고, 신주를 받는 방식으로 인수하는 데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산업 및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안건을 논의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오후에 임시 이사회를 열어 매각을 의결하고,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대우조선해양 인수 소식으로, 한화그룹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지난주 미 증시 급락의 여파로 장초반부터 2%이상 급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시장이 좋지않은 영향도 있지만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했을 경우 한화그룹이 감당해야할 대우조선해양의 부실에 대한 우려가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20분 기준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내 방산관련주들은 전장대비 3~5%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상반기에도 56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매각 소식이 알려진이후 7~10%대의 상승율을 보이고 있다.

박기록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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