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26일 코스피시장에서 대우조선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는 전일대비 8~9%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우조선의 처리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 회의에서 대우조선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한 대우조선 처리 방향 안건이 논의됐다.
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1시 임시 의사회를 열고 대우조선 처리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 2008년 대우조선을 매입하려 시도한 바 있으나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촉발돼 결국 백지화된 바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최근 방산 분야를 중심으로 그룹의 핵심인 방산 사업을 재편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전통적으로 잠수함, 전투함 등 방산에도 경쟁력을 보여왔기때문에 방산부문을 확대하고 있는 한화그룹으로의 매각 가능성은 상대적 높아졌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