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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디스테라(Dysterra)’가 현재 4차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오는 5일까지 열린다고 하는데요.

디스테라는 파괴된 미래의 지구에서 인류의 생존을 둘러싼 갈등이 주제인 멀티플레이 생존 일인칭 슈팅 게임(FPS)입니다. 이용자는 척박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의식주 확보 및 무기 제작을 통해 다양한 적들을 상대하며 멸망한 지구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들이 개발하고 있는 디스테라는 기존 국산 FPS 게임과는 뚜렷한 차별점을 보인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글로벌 이용자에게 친숙한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차용했고 FPS 슈터 시스템에 채집, 제작, 건설 등 생존 게임 요소를 가미한 것인데요. 개발진은 “사전 지식이 없는 이용자도 플레이 목적과 방법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현됐고, 그 과정에서 게임 내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개발사 리얼리티매직은 ‘아바’와 ‘크로스파이어’, ‘블랙스쿼드’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FPS 게임 제작에 참여했던 개발자들이 뭉쳐 설립한 회사입니다. 김상균 리얼리티매직 대표는 개발자 및 디렉터로 17년간 활동하며 ‘헉슬리’, ‘스페셜포스 가상현실(VR)’ 등을 비롯해 수많은 PC 온라인, 모바일, 웹게임을 개발한 인물이죠.

이번 테스트에 앞서 디스테라 개발팀은 그간 수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신규 지역과 무기, 여성 캐릭터 추가 ▲’글로벌 랭킹’을 포함한 신규 시스템 도입 ▲초보자 정착을 돕는 편의성 개선 ▲서버 안정화 등 다방면에 걸친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성 캐릭터와 무기, 신규 지역까지…‘콘텐츠 볼륨 향상’=이번 4차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는 지금까지 없었던 여성 캐릭터가 새롭게 추가됐고, 신규 지역 ‘델타(Delta)’가 추가됐습니다. 광대한 화산 지대인 델타의 보스는 중전투 로봇 저거넛의 강화 버전인 ‘불칸’으로, 주변 지역을 순식간에 불길로 덮어버릴 만큼 강력한 파괴력을 지녔죠. 또한, 기존 ‘하이에나 수송선’보다 상위 등급 수송선이 등장하는 스팟 이벤트가 새롭게 적용됐습니다.

해당 상위 등급 수송선은 외관으로 쉽게 구별 가능하며, 기존 수송선보다 강한 만큼 클리어 때 더 좋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수송선과 더불어 상위 등급의 ‘보급 포드(보급상자)’ 이벤트도 추가됩니다. 해당 보급 포드는 일반 필드가 아닌 ‘오르비스’ 건물에서 볼 수 있고, 해킹을 통해 기존 보급 포드보다 더 좋은 보상을 획득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유도 탄환을 발사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가 추가돼 한층 긴장감 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글로벌 랭킹’ 포함한 신규 시스템 추가=이용자들이 기다려왔던 ‘글로벌 랭킹’ 시스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버에서 획득한 점수와 최종 생존 시간을 토대로 랭킹이 계산되며, 이용자는 달성한 랭킹에 따라 별도 포인트를 받을 수 있습니다. 추후 해당 포인트로 캐릭터 스킨을 비롯한 장식 아이템 구매도 가능합니다. 다른 이용자 차량을 몰래 탈취하는 데 활용됐던 ‘해킹 시스템’도 정밀하게 개선됐죠.

이번 테스트 버전에선 ‘레벨’이 도입돼 해킹박스 등급이 올라갈수록 더 높은 해킹 레벨을 요구하도록 수정됐고, 상위 등급의 보급 포드 및 신규 추가 예정인 해킹박스에서도 활용됩니다. 이외에도 새로운 디자인의 개인 제작용 차량, 아이템을 분해해 재료를 획득하는 ‘분해기’가 추가됐고, 거점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터렛’에도 업그레이드 기능이 추가돼 더욱 견고한 수비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초보 이용자의 정착을 돕는 편의성 개선=이전 버전에서 3개까지 지원됐던 ‘인벤토리 보호 슬롯’도 이번 테스트에서 6개까지 상향됩니다. 보호 슬롯 안에 있는 아이템은 이용자 캐릭터가 사망해도 상대방이 획득하기가 불가능해 초보자는 중요 아이템을 지키는 것이 더욱 수월해진 셈이죠. 아울러 캐릭터가 사망해도 방어구는 떨어뜨리지 않도록 조정됩니다. 아직 거점이 없거나, 거점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을 탐험하는 이용자 필수품인 ‘침낭’도 개선됐습니다. 총 10개 아이템을 보관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고, 설치한 지형에 따라 침낭 색도 변하도록 수정됐죠.

현재 카카오게임즈와 리얼리티매직은 디스테라가 단기간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오랜 시간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출시된 생존게임 중 이용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출시 후에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플랫폼 확장으로 게임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인데요.

리얼리티매직은 “예정된 많은 시나리오와 콘텐츠를 모두 구현해 궁극적으로는 생존 FPS 장르 대표작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이용자들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계속 발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즐겁게 플레이하면서 많은 피드백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