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글로벌 게임 기업 투자를 통해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대표 김민성)이 클라우드 기반 게임 및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게임 개발사 플레이어블 월즈(Playable Worlds)에 1500만 달러 규모(약 183억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플레이어블 월즈는 2019년 설립돼 ‘울티마 온라인’, ‘스타워즈 갤럭시’, ‘메타플레이스’ 기획자였던 유명 게임 개발자 라프 코스터(Raph Koster)를 주축으로 소니 온라인 및 플레이돔 출신 개발진들이 함께 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비롯해 게임 유통 서비스가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플레이어블 월즈의 2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클라우드 기반 게임 및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개발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플레이어블 월즈는 오는 2023년 첫 클라우드 기반 MMORPG와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개하겠다는 목표 하에 개발 매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게임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비욘드 코리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플레이어블 월즈 라프 코스터 대표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중인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이용자가 클라우드 기반 새로운 게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물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