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오디세이/의료] 전문의 주축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연구… 삼성서울병원의 디지털 혁
스마트병원 혁신은 조직을 탈바꿈하려는 시도다.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이를 통한 환자 맞춤형 진료까지는 전문의와 관련 기술 제공자들의 협업이 필요하다. 삼성서울병원 편을 통해 국내 혁신 선도 병원의 움직임을 2회에 걸쳐 알아본다. [편집자주]
- 美 뉴스위크 선정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 국내 대상병원 중 최상위
- 전문의 스마트헬스케어 연구소 개소 후 연구 진행
- "환자 체감형 스마트 병원 목표" 업체·자체 개발 연구 등 긴밀한 협력
[디지털데일리 강민혜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Statista)와 이달 2021 세계 최고 스마트병원(World's Best Smart Hospitals 2021) 250곳을 선정했다. 국내에선 삼성서울병원이 31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다.
조사에서 스마트병원 개념은 디지털 수술·이미지화·인공지능(AI) 활용·원격의료·전자의무기록(EMR) 등을 갖춘 의료기관이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6월 보건복지부 ‘환자 체감형’ 주제의 스마트병원으로 선정괬다. 지난해 팬데믹 이후 병원 내 환경을 위한 스마트 혁신 주제를 내세웠던 것에서 나아가 환자들이 피부로 느낄 기술 도입을 하라는 주문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웨어러블, 5G 등 첨단 정보통신(ICT) 기술과 의료와의 융합을 지난 2019년부터 스마트헬스케어연구소를 세워 진행 중이다. 각 책임자는 전문의들이 맡고 있다. 최동일(진료과 영상의학과)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교 영상의학과 교수가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연구소 비전 자체가 국민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환자 체감형이다. 지난 상반기에는 통신사 KT와의 협업으로 5G을 도입하겠다고 알렸으며 연구소 내부에선 ▲의공학연구센터 ▲디지털치료연구센터 ▲치매융합연구센터 등이 조직돼 연구 중이다. 헬스케어융복합 플랫폼으로 짜여 병원 중심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한다.
디지털치료연구센터는 지난 4월 개소했다. 산학연병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개발업체가 직접 협력하여 우울증, 불면증, 당뇨, 배뇨장애, 신경질환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적인 디지털 치료기기와 전자약을 개발 중이다.
정신건강디지털치료기기, 불면증 치료용 스마트 글래스 등을 개발 중이며 상용화는 아직이다. 연구중심병원 사업을 통해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제 시작단계이지만 향후 혁신기기 인증이나 사업화를 목표로 한다.
정신건강디지털 치료기기는 디지털치료연구센터 전홍진 센터장이 지난 5년간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을 통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가상현실(VR) 기술 등을 가진 CJ씨지브이(CGV) 자회사 CJ포디플렉스(4DPLEX)와 MOU를 맺고 협력 중이다.
의공학연구센터에서는 팬데믹 이전부터 다양한 체외 진단 기술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환자 검체를 채취한 후에 현장에서 30분 이내에 감염병 병원체를 검출할 수 있는 신속 진단 기술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는 게 병원 내부 판단이다.
또한 암의 조기 진단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료 기술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 중이다. 수명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일상 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다양한 난치성 만성질환들에 대하여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신경회로를 조절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하거나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연구 중이다.
치매융합연구센터는 병원등록자료, 뇌영상자료, 유전체 등을 이용해 치매를 조기에 진단하는 플랫폼을 개발하였으며 개인 환자의 맞춤형 치료 및 예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각 산업분야에서 '디지털 전환'(DX)이 화두다. 의료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의 본질은 결국 의료적 성과의 달성이다. 이같은 본질을 향한 삼성서울병원의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②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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