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드림텍과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을 본격화한다. 블루투스, 무선랜(와이파이) 등을 일부 진행하기는 했으나 5G 분야는 처음이다.
25일 드림텍은 미국 믹스컴과 5G 밀리미터파(mmWave) 시스템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믹스컴은 mmWave 대역 5G 무선주파수(RF) 칩 및 AiP(Antenna in Package)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RF/mmWave 집적회로(IC) 분야 권위자 해리시 크리시나스와미 박사와 RF 칩 분야에서 25년 이상 경험이 있는 퀄컴 출신 프랭크 레인이 공동 창업했다.
지난해 믹스컴이 공개한 28기가헤르츠(GHz) 대역 mmWave RF칩 ‘SUMMIT2629™’은 경쟁사 대비 전송하는 파워가 크고 전력소모가 적은 고성능 저전력을 구현한 제품이다. 각종 5G 네트워크 장비에 들어가는 RF 모듈을 구성할 때 기존 절반의 RF 칩을 사용하면서도 동일한 성능 구현이 가능하다.
이번 협업으로 양사는 5G 관련 핵심 부품인 RF 모듈과 안테나 모듈을 비롯해 리피터, 5G 무선 CPE(Customer-Premises Equipment) 등 5G 네트워크 인프라 설비 개발과 생산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믹스컴은 mmWave 안테나 알고리즘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하고 드림텍은 시스템 설계와 검증 및 생산을 담당한다.
전 세계적으로 5G 인프라 구축 및 커버리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어 5G 장비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5G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관련 시장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원준 드림텍 디지털솔루션팀장은 “2019년부터 5G 시장 진출을 위해 연구개발 및 설비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왔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 보완적인 전문지식과 역량을 바탕으로 5G mmWave 네트워크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에 따르면 글로벌 5G 장비 시장 규모는 지난해 378억달러(약 45조원)다. 2년 내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G의 온전한 구현을 위해 기존 중저대역(1~6GHz) 주파수의 대안으로 24GHz 이상 mmWave가 주목받으며 국내는 물론 여러 국가에서 mmWave 활성화를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