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전자부품업체 드림텍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전자코 솔루션 사업을 강화한다.
30일 드림텍은 이스라엘 나노센트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A는 양사 간 제휴 관계를 강화하고 코로나19 스크리닝 장비인 전자코 솔루션의 상용화와 국가별 승인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체결됐다.
드림텍은 지난해 나노센트에 투자하고 한국-이스라엘 연구지원펀드 코릴(KORIL)의 지원과제에 참여해 공동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 등 나노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왔다. 양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날숨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전자코 솔루션을 개발했다. 최근 영국 4개 축구단에 시범 운영을 시행하기도 했다.
드림텍은 전자코 솔루션의 고도화와 성공적 사업화를 위해 나노센트에 200만달러(약 22억원)를 추가 투자한다. 드림텍 외에도 유럽투자은행(EIB)이 800만 유로(약 950만 달러) 규모 투자자로 나선다.
EIB는 전자코 솔루션의 기술성 평가를 비롯한 실사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노센트는 이번 투자 자금 유치를 통해 전자코 솔루션의 고도화 및 각 국가별 규제 및 승인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MOA에는 전자코 솔루션의 국내 사업화를 위한 계획도 포함됐다. 드림텍은 전자코 솔루션을 활용한 코로나19 스크리닝의 국내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다. 국내 임상시험 및 승인 절차 등을 전담한다. 드림텍은 지방자치단체, 대학병원, 의료원 등 다양한 채널과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임상계획을 수립 중이다.
드림텍 관계자는 “이번 MOA 체결로 전자코 솔루션의 국내외 성공적인 사업화에 추진력을 얻게 됐다”며 “양사의 전략적 제휴 강화를 통해 미래 의료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