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전자부품 제조업체 드림텍이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한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에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스트라이커는 수술용 로봇과 인공관절 및 외과 수술용 장비 분야를 선도하는 업체다. 지난 5일 정형외과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관절 치환 수술용 센서 기술을 보유한 미국 오소센서를 인수했다.
드림텍은 지난 2018년 오소센서에 약 200만달러를 투자하고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를 공동개발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해부터 제품을 양산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인공관절 치환 수술 후 재활을 돕는 입는(Wearable, 웨어러블) 기기 ‘모션센스’를 공동 제작했다. 오소센서를 인수한 스트라이커는 자연스럽게 드림텍과 손을 잡게 됐다. 스트라이커는 드림텍 센서를 활용해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 ‘마코’ 시스템 성능을 높일 방침이다.
드림텍은 이번 공급에 이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 역량과 우수한 품질의 양산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스트라이커와 다양한 의료장비 사업 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드림텍 스마트 의료기기 개발 총괄 최대영 컨버전스 사업본부장은 “외과 수술 장비 및 인공관절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기업 스트라이커를 고객으로 맞아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를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공급 중인 인공관절 수술용 센서는 물론 올해 양산 예정인 재활 치료용 ‘모션센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드림텍은 지난해 11월 이스라엘 나노센트와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MOA는 양사 간 제휴 관계를 강화하고 코로나19 스크리닝 장비인 전자코 솔루션의 상용화와 국가별 승인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체결됐다.
지난 2015년부터는 미국 라이프시그널과 무선 심전도 센서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8년 6월 FDA 승인을 획득, 미국·유럽·인도 등에 납품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국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 센서에 산소포화도(SpO2) 모니터링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제품도 연구하고 있다. 같은 해 헬스케어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4곳(미국 카디악인사이트, 이스라엘 센시프리·펄스앤모어, 프랑스 엡실론)에 투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