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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서비스산업 디지털 경쟁력 강화…영세상점 스마트화 등 전폭 지원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정부가 서비스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산업 발전 ‘4+1’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코로나로 가속화된 비대면, 디지털전환 추세에 적응해 혁신 서비스가 창출될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통해 2025년까지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을 높이고 30만개의 양질의 새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3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경제동향 점검 보고 와 함께 서비스산업, 항공산업, 농수산식품 수출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은 경제전반, 특히 대면 중심의 서비스산업에 대한 큰 도전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업종별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 음식·숙박, 도소매, 예술·스포츠·여가, 운수 등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분야와 업종을 가리지 않고 비대면 서비스 비즈니스 확산의 계기가 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코로나 위기를 넘어 서비스산업 전반의 체질개선의 기회가 되도록 피해업종 중심의 긴급지원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비대면·디지털 신서비스 창출 및 트렌드 변화 적응을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전히 잔존해 있는 제조업과의 차별을 해소하고, 제조- 서비스, 서비스 업종간 융복합 등 혁신창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3년 이상의 중장기 관점에서 근본적 체질 과제를 발굴하고, 제도적 기반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조속 입법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특히 서비스 업종의 디지털전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과 함께 디지털 전환 산업의 수요 확대 및 전 경제·사회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교육, 컨설팅, 바우처 등 과제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전환 산업 육성을 위해 공공사업 참여 지원 및 컨설팅 사업 성격에 특화된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중소 영세상점 10만개, 중소기업 1350개사의 스마트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영세상인이나 중소기업도 업무 자동화나 자동고객 응대 등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부가가치 영역이라 여겨지던 음식·도소매 등 분야 고도화를 위해 VR지도 등을 활용한 디지털 전통시장을 500곳 조성 추진하고 빅데이터 기반 경영컨설팅 대상 업종도 5개에서 30개로 확대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하는 서비스기업에는 2조원의 우대 보증을 지원한다. 서비스 산업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나 스마트 서비스로 전환을 돕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의료서비스의 시장 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신속심사제도 도입, 혁신의료기기 사후평가 전환 등 평가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바이오헬스 분야 전 주기 지원 인프라 확충 및 벤처·스타트업 특화 육성에 나선다.

화물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 물류센터를 250개소로 확충하고, 공공·민간의 수출입 물류데이터를 한곳에 집적해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도 진행한다.

연구개발(R&D)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서비스 바우처를 지속 확대하고, 2023년까지 '연구산업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콘텐츠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콘텐츠 현지화 작업 및 법률 자문에 올해 22억원을 투입하고, 맞춤형 투자를 지원하는 핀테크 혁신펀드를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실직상태에 있는 현장영화인 직업훈련(300명, 6억원) 및 온라인 뉴미디어 영상콘텐츠 제작 일자리(900명, 35억원)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서비스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2011년 12월 첫 제정안 발의후 10년간 발의-폐기를 거듭하며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약 28개 조문)을 이번 3월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시켜 주시기를 호소 드린다”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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