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D램·낸드 가격 변동 없었다…반등은 언제?
- 삼성전자, 내년 상반기 내 턴어라운드 예상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움직이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내년 1분까지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1월 PC용 D램 DDR(Double Data Rate)4 8기가비트(Gb) 고정거래가격은 2.85달러다. 전월과 같다.
지난달 D램 가격은 지난 3월 말(2.94달러) 이후 처음으로 2달러대로 하락했다. 공급 과잉으로 인한 결과다. 지난달 D램익스체인지는 ‘4분기 중 가격 10% 내외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11월은 보합세로 나타탔다.
D램익스체인지를 운영하는 트렌드포스는 “4분기 하락분의 대부분이 10월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 1분기는 5% 이하의 소폭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1위 업체 삼성전자도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한 자릿수 후반 하락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서버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고객사가 신규 서버 구축에 나선 상반기와 반대 양상이다.
낸드플래시도 가격 변동이 없었다. 부진을 면치 못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사용되는 128Gb 멀티레벨셀(MLC) 낸드의 11월 가격은 4.2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낸드 제품의 수요와 공급이 큰 변화가 없었다. 12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삼성전자는 “하반기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으로 다소 약세였던 서버 수요는 업체의 재고 수준이 건전화되고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영향까지 더해지면 내년 상반기 본격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과 PC 수요는 상반기까지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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