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기록]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꺽고 7일(현지시간) 대선 승리를 사실상 확정했다.
미국의 CNN 등 미국 주요 언론들도 조 바이든의 대선 승리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하고 있으며, 바이든을 '당선자'로 호칭하기 시작했다.
지난 3일 선거이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네바다 등 6개 핵심 경합주에서 개표가 지연됨에 따라 선거인단 과반수인 270명을 확정하지 못했던 바이든 후보는 이날 선거인단 20명이 걸려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최종 승리가 확정됨에 따라 선거인단 과반수 이상(273)을 확보함으로써 대선 승리를 결정지었다.
다만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선거부정을 주장하면서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한 불복 의사를 밝히고 소송전에 돌입할 태세라고 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선거소송을 위한 대규모의 후원금 모금에도 나섰다. 이 때문에 인수위 출범과 내년 1월20일 미국의 제46대 대통령 취임때까지 순조로운 정권 이양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바이든 후보는 승리가 확정되자 자신을 선택해 준 것에 대한 감사와 함께 미국의 단합을 호소하면서 역대급 선거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는 미국의 상황을 진정시키기위한 메시지를 내놓았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러닝 메이트였던 부통령 후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도 부통령 당선자로 확정됐다. 해리스 의원은 미국의 첫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이정표로 남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