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영업 수장 공석 1개월여 만에 후임자를 내정했다. 북미 영업 이철훈 전무<사진>가 맡는다. 정기 인사와 별도로 진행한다. 현재 LG전자는 국내 점유율 10%대 초반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한국영업본부 한국모바일그룹장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북미영업담당 이철훈 전무를 선임했다. 이달 중순 발령 예정이다.
LG전자는 통상 11월 말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이를 기다릴 만큼 LG전자 스마트폰 국내 영업 상황이 녹록치 않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 3분기까지 22분기 적자다. 작년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3000만대에 조금 못 미친다. 한국 북미 중남미로 핵심 시장을 좁혔다. 한국은 고가폰 핵심 시장이다. 당초 LG전자는 10월 출시한 ‘윙’을 시작으로 스마트폰 반등을 준비했다.
계획은 어긋났다. 지난 8월 한국모바일그룹장으로 선임한 마창민 전무가 윙 시판 직전 그만뒀다. 윙 출시 첫 달을 영업 수장 없이 보냈다. 출시 첫 달은 스마트폰 흥행 규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물량 공세에 나섰다. 애플 신제품은 역대급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한편 이 전무는 LG전자 MC사업본부 ▲마케팅커뮤니케이션FD(Function Division) ▲경영전략FD 등을 역임했다. 2017년 12월부터 북미영업담당으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