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PC, 게임, 데이터센터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역대급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차세대 프로세서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했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AMD의 호성적은 CPU가 견인했다. 컴퓨팅 및 그래픽 부문 매출은 17억7000만달러로 전기대비 22% 전년동기대비 31%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매출이 감소했지만 CPU가 상쇄하고도 남았다.
고무적인 점은 엔터프라이즈, 임베디드 및 세미 커스텀 부문의 급성장이다. 매출 11억3000만달러로 전기대비 101%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서버 사업이 2배 확대된 셈이다. 에픽 프로세서를 채용하는 고객사가 늘어난 덕분이다. AMD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대형 업체와 손잡았다.
한편 AMD는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전문업체 자일링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계약금액은 350억달러(약 40조원)다. 이번 인수로 인공지능(AI) 및 서버 사업 강화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