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퀄컴이 지난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과 이익이 성장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 5세대(5G) 이동통신 전환 효과를 톡톡히 봤다. 5G 칩셋은 4세대(4G) 이동통신용에 비해 가격이 높다. 판매량 감소를 상쇄했다. 완제품 업체는 제품은 못 팔았지만 부품 재고를 쌓았다.
29일(현지시각) 퀄컴은 회계연도 2020년 2분기(2020년 1~3월) 실적을 공개했다. 일반회계기준(GAAP)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억1600만달러와 9억9100만달러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4.7%와 5.4% 증가했다.
제품 및 서비스 매출은 40억5000만달러 라이선스 매출은 11억6600만달러다. 제품 및 서비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9% 늘었다. 라이선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1% 줄었다. 퀄컴의 칩셋(MSM) 판매량은 1억290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16.8% 적다. 판매량과 매출액을 감안하면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했다.
퀄컴 스티브 말렌코프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pandemic, 팬데믹)에도 불구 사업구조와 탄력적 대응으로 실적 기대를 충족했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2분기는 쉽지 않다. 퀄컴은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최대 3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회계연도 2020년 3분기(2020년 4~6월) 예상 매출액을 44~52억원으로 제시했다. 칩셋 판매량은 1억2500만~1억4500만개로 전망했다.
한편 퀄컴은 코로나19 때문에 대부분 임직원이 원격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상근무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공급망 차질을 막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고객 응대 등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