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SKC솔믹스, 반도체 세정사업 ‘中 진출’…연내 공장 설립

김도현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SKC 자회사 SKC솔믹스가 반도체 세정사업 중국 진출에 나선다. 글로벌 확장을 위한 차원이다.

1일 SKC솔믹스(대표 오준록)는 이날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세정사업 중국 확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액 300억원 규모다.

이번 결정으로 중국 반도체 생산량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우시 지역에 법인을 설립, 연내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2021년부터 상업화를 시작, 중국 내 고객사를 확보할 방침이다. 향후 대만과 미국 등으로도 진출할 예정이다.

SKC솔믹스는 지난 2004년부터 반도체 장비와 부품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세정사업을 해왔다. 반도체 공정에서 불순물은 미량이라도 수율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반도체 제조사가 일정 시간 동안 사용한 장비와 부품을 깨끗하게 씻어내 다시 사용하는 이유다.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불순물 세정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다. 시장 규모도 성장세다. SKC솔믹스 자체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반도체 세정 시장은 2020년 1조2000억원에서 2025년 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정사업의 장점은 경기 변동성이 낮다는 점이다. 이는 안정적인 매출 구조로 이어진다. 반도체 시장 불황 때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존 장비, 부품을 재활용하는 덕분이다.

SKC솔믹스 관계자는 “세정사업은 규모는 물론 성장성도 크다”면서 “SKC솔믹스는 16년에 걸친 세정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르게 중국 사업을 안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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